[시사] 로스앤젤레스에서 펄럭인 태극기 물결

[로스앤젤레스=시니어타임즈US] 남가주애국동포연합회가 주최한 ‘로스앤젤레스 태극기 가두집회’가 지난 2월 25일 오후 2시 윌셔/웨스턴(알프레드 송) 전철역 광장에서 시민 약 1천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나온 시민들은 “탄핵 무효”, “국회 해산”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고국의 부당한 탄핵 사태에 관해 의견을 표출했다.

단상에는 모두 12명의 연사가 올라 탄핵의 부당성과 함께 조국의 정치 현실을 청중들에게 호소했다. 광장을 꽉 채운 참가자들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물론 오렌지카운티와 멀리 샌버나디노, 벨리 등에서까지 행사를 위해 먼길을 마다 않고 참가했다. 특별히 장년들과 함께 부모의 손을 잡고 참가한 2세 청소년들도 눈길을 끌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온 그레이스 킴(가명)씨는 “아이들에게 고국의 현실을 알리고, 부모의 나라가 자유민주주의로 지켜지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참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집회는 연사들의 순서 후 행진으로 이어졌다. 윌셔/웨스턴 역에서부터 LA영사관이 있는 곳 까지 윌셔길을 따라 인도를 통해 질서 정연하게 시작됐다. 한편 행진하는 가운데 흔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보고 주변을 지나는 미국인들의 관심도 남달랐다. 에릭이라는 시민은 성조기를 든 이유에 관해 듣고선 한국을 더 이해하게 됐다며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기도. 다른 타인종 시민들 역시 영어로 쓰여진 구호를 보며 공감을 더하기도 했다.

행진을 끝으로 태극기 가두 집회는 막을 내렸다. 하지만 오는 3월 1일 오후 3시에 같은 장소인 윌셔/웨스턴 역에서 3.1절 기도회 및 태극기 집회가 다시 막을 올린다. 주최측은 미국의 경우 평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늘 참가한 많은 이들이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며 오늘보다 더 많은 인원인 함께할 것을 기대했다. 그동안 ‘샤이보수’라는 별명처럼 로스앤젤레스 지역 보수층들의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태극기 집회를 통해 분출된 에너지는 분명 한번에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다. 다음 태극기 집회에 어떤 변수가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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