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자유한국당 류석춘 “박근혜 출당 논의 진행하겠다.”

[로스앤젤레스=시니어타임즈US]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지난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및 친박 청산 등에 관한 문제에 관해 “논의를 진행하겠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위원장은 당사에서 혁신안 발표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는 당에서 다툼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라 정책과 이념 정립 후 마지막으로 인적 혁신을 하려했다”고 전하며 “당 대표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나가고 있다”라는 우회적 불만을 표출하기도. 이 말을 살펴보면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 혁신위에서도 결국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류 위원장은 당내 친박계는 물론 탄핵 찬성파, 복당파까지 인적 정리 대상으로 지목하기도.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친박계에는 ‘실패 방치’ 책임이 있다고도 언급해 사실상 당내 인적 청산 대상에 이 둘을 포함시킬 뉘앙스를 풍겼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박 전 대통령 출장 논란과 관련, 미주한인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한 시민은 “박 전 대통령을 배신한 것들이 출당까지 논하는 이 상황에 분통이 터진다. 국회의원들 로스앤젤레스 땅에 발도 못 디디게 할 것”이라는 격앙된 반응과 “박 전 대통령을 이제 그만 놓아주고 새로운 보수 정치의 길을 가자”라는 반응도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을 외치는 대한애국당은 자유한국당사 앞에서 시민 약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명 운동 등을 통해 압박을 가하기도. 태극기 세력이라 불리는 애국 시민들 역시, 자유한국당의 잇단 박 전 대통령 출당 논의에 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선고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보수 민심의 향방이 어떻게 흐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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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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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합니다 08/24/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