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 칼럼] 응답

우리는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식으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인생 가운데 일어나는 고통스러운 일이 왜 일어났는지 묻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욥도 바로 그랬습니다. 욥은 아무리 하나님을 불러도 하나님이 자기의 음성을 듣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욥9:16) 그런데 우리가 지금 견디기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욥은 빌닷의 보상교리에 의한 발언에 일단은 동의합니다(욥9:1-4)크신 하나님 앞에서 한낱 인간이 어찌 맞설 수 있느냐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그 하나님이 왜 자신에게 고통을 주셨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해합니다. (5-14)그래서 욥은 아무리 간구해도 자신의 기도를 듣지 않는 하나님으로 생각합니다.(15-20)

그런데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그리스도인은 고통 가운데서도 크신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고 구원을 허락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이성으로 모두 헤아릴 수 있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고난과 고통에 대해서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완전하신 하나님은 아무 이유와 목적 없이 우리에게 고통을 허락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느끼는 고통의 크기로 하나님을 이해 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벗어난 자이기 때문입니다(롬8:1-2) 즉 그리스도인은 우리대신 하나님의 진노를 대신 받으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나름대로 정직하고, 신앙생활을 잘 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사업이 실패하고, 또는 불치병에 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욥처럼 자신의 고통에 대한 이유를 알지 못할 때, 자신의 이해력에 한계를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영생을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잘 이겨내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고통을 통하여 하나님을 더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구원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고 기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5년여 전 10년이나 사역했던 C국에서 갑자기 추방되었을 때 몹시 상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는 저를 한국에 보내어 하실 일이 있으셨던 것을 시간이 흐르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신학대학원(M.div)과 선교학 박사과정(D. Miss)을 이 기간 동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있어서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부모님을 돌보아 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친정아버님은 제가 한국에 나왔기 때문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편안하게 사시다가 2년전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또 혼자 계시던 시어머님도 생명을 잃을 위기에서 구원 받으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위의 두 가지 사실은 모두 선교지에서 오랫동안 기도해 오던 기도의 제목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먼저 선교 사역을 하다 보니, 저 자신의 업데이트가 간절히 필요해 졌습니다. 또 부모님 문제도 늘 기도제목 이었습니다. 행복하게 평안히 사시다가 천국가게 해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한국에 나와 있는 동안 이 기도를 완벽하게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말입니다.

친구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간구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그래서 성경에 구하고 찾고 두드릴 때 응답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고통 가운데 있을 때, 우리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 고통을 친히 함께 겪으시며 우리가 이겨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식으로 당신의 기도를 들으시고, 당신의 간구에 응답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서 말씀을 더 가까이, 기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영원토록 신실하게 사랑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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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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