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 LA 애국동포들, 북한에 끌려다니는 조국에 분노하다.

[로스앤젤레스=시니어타임즈US] 지난 2월 4일, LA 애국동포들이 윌셔/웨스턴 전철역 광장에 모여 평창올림픽이 북한에 끌려다니는 듯한 상황에 놓인 조국의 현실에 관해 성명을 내고 단호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모임의 주제는 ‘평양올림픽 반대(평창이 북한에 끌려다니는 것을 비판한 표현), 적화연방제 반대, 문재인 정권 퇴진, 박근혜 대통령 즉각 석방, 북한해방 북진통일 등에 관한 것으로 이에 뜻을 함께 하는 약 200여명의 교민이 자릴 채웠다.

LA애국동포들이 2월 4일로 집회 날자를 잡은 이유는, 바로 이날이 평창 올림픽 성공 기원을 위한 행진이 있는 날이기 때문. 실제 이날 애국동포들이 자리를 잡은 윌셔/웨스턴 전철역 건너편에서는 약 30여명이 모여 평창 올림픽 성공 기원을 위한 집회를 하고 있었다.

이날 애국 진영에 참가한 브랜든(가명) 씨는 “반대편에서 시위를 주도하는 이들 중 LA에서 거주하는 좌파들이 있을지 모른다는 소리를 듣고 분노해 나왔다”며 “올림픽 성공은 우리도 환영한다. 그러나 북한에 끌려다니는 이런 행태는 절대 반대다”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애국동포들은 인공기와 김정은의 사진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으며, 단합된 구호를 외치며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또 다른 애국 집회 참가자에 따르면 약 200여명의 애국 우파들의 함성에 30여명 남짓 모인 반대편 시위대가 미쳐 행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마련됐다며 그들이 구호도 제대로 외치지 못하고 집회장을 떠났다고 전해왔다.

 

 

한편 LA 지역에는 약 10여개의 크고 작은 애국 단체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윌셔/웨스턴 전철역 광장을 중심으로 집회를 가져왔고, 평소엔 각자가 지향하는 바에 따라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안민석 방미와 손혜원 토크 콘서트 등 애국 진영이 목소리를 내야 하는 상황 때에서는 서로 단결해 이를 저지하는 강한 행동력을 보여왔다. 실제 안민석 방미 시 애국 동포들에게 쫓겨나는 모습은 지금도 유투브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

멀리 오렌지카운티에서 왔다는 한 동포는 “도대체 단일팀을 만든다고 하면서 한국 선수들을 내팽겨 치는 이런 작자가 대통령인가? 헌법 수호의 의지가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면서 현 정부의 북한 기울기를 우려하는 듯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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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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