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WSJ, 사설 통해 “문(文), 북한 이익 대변 위해 오히려 미 압박” 꼬집어

[로스앤젤레스=시니어타임즈US] 유럽 순방 중인 이낙연 총리가 미북 회담관련 미국에 의한 한국 정부의 자제 요청을 언급한 이튿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사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숟가락 얹기에 또 한번 경고 했다. 신문은 ‘싱가폴 너머의 문’이라는 사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평양의 중재자를 자청하지만 그가 미국의 국익을 대변하는지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미북회담을 취소하자 즉시 김정은에게 연락해 만나러 간 사실을 설명하며, 문재인 정부가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폴까지 끼어들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설 중 진지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은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이 트럼프가 말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북한이 동의했느냐는 질문을 언급, 한국의 한 언론사를 통해 나온 답변을 인용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정삼회담 성공은 세부협상에 달려 있다’는 식으로 답변을 피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입장 대신 비핵화를 위한 북한에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오히려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이는 현재 미국 주류 사회가 문재인 대통령을 보는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즉 동맹국 미국보다 ‘우리민족끼리’를 강조하며 오히려 북한을 편들고, 북한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한국 대통령으로 문재인을 바라보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 뉴스를 접한 미국 동포는 “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헤벌레 웃고만 다니는 자가 과연 조국의 대통령인가 의심스럽다. 문재인은 미국도, 북한도 아닌 한국의 국익을 대변해야 하는데 도대체가 머리 속에는 온통 북한 뿐인 것 같다”며 격앙된 반응을 전해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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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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