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 칼럼] 본능과 인위

이동규 목사(앵커한인교회)

이 세상에서 살아 숨을 쉬고 있는 것들에게는 본능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이 식물이건 동물이건 사람이건 본능적인 것을 지니고 있기에 생존과 번식의 능력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본능적인 것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는것을 본다. 나는 강아지나 새들을 참으로 좋아한다. 슈나우져를 키우게 되었고, 슈나우져가 성장하여 짝을 만나고 임신을 하고 새끼를 낳기까지 사람에게 하듯이 열심히 건강관리와 뱃속에 있는 새끼들을 위하여 건강식과 맛난 것을 먹여야하며, 심신의 안정과 관리를 잘해주어야 한다.

이윽고 새끼를 8시간에 걸쳐 8마리를 낳는데 개들의 본능인 어미가 새끼들이 태어나면 보자기를 입으로 뜯어주어야 하는데 그것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손수 일일이 보자기를 뜯어주고 깨끗이 닦아주고 엄마 품으로 들여보내주어야 했다. 개들이 본능적으로 해야 할 것을 사람들의 손이 타서 사람들이 해결해주었기에 그 본능적인 것을 망각하거나 잃어버리게 된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언젠가는 오골계를 키우게 되었다. 닭들은 수탉이 암탉을 대여섯 마리를 데리고 다닌다. 그런데 몇 가지를 알게 되었다. 거기에도 질서가 있어서 수컷이 먹을거리를 찾으면 꼭꼭 거런다. 그러면 암컷들이 오는데 수컷이 부리로 쫀다. 가만히 보니 첫째부인이 먼저 와서 음식을 먹고 나서 그다음 암컷들이 서열대로 먹어야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또한 알이 자연 부화한 가운데 어느날 갑자기 솔개가 나타나서 병아리를 낚아채려고 하니 암컷인 어미닭이 새끼를 보호하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날개 짓을 하며 공중으로 펄쩍 뛰며 맛서 싸우는 모습을 보았다. 어미로서의 본능을 가지고 자식을 보호하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식물이나 나무들도 마찬가지이다. 씨가 떨어져 자연스럽게 움이 트고 싹이 나고 자라나는 경우도 있지만, 씨의 껍질이 두꺼워 물이 들어가고 숨을 쉬고 움이 틀수 있는 구멍을 인위적으로 내주어야 하고 적당한 기후가 잘 조화가 되어 긴 시간이 흘러 마침내 뿌리와 싹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본능적인 것은 자신이 생각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행하여지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본능이라는 것이 점차 시들어가는 것 같다. 본능보다도 눈으로 보고 듣고 하는 것이 더 많아지는 세상이기에 그 본능에 앞서서 경험한 것들이 우선이 되어가고 있다.

본능적으로 서로 사랑하고, 보호하고, 돕고, 서로 함께하는 것인데 죄성으로 인하여 사회와 내가 경험하는 것과 환경적인 요인이 망가져서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본능은 줄어가고, 나의 편함을 위주로 모든 것이 이루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다들 각자에게 주어진 이유와 형편과 처지가 있겠지만, 특별한 사건이나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산속에 혼자 들어가 살아가는 사람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는 젊은이들, 아기를 낳지 않고 부부만 즐기며 살아가는 부부들, 다방면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볼 때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피해를 보거나 부담을 갖기가 싫어서 도피형식이나 관계를 끊거나 나 혼자 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많이 볼 수가 있다.

이 모든 것이 본능을 떠나 인위적인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사회가, 문화가, 세상이, 아무리 발달되고 변화가 되어도, 본능적인 것은 살아있어야 한다. 즉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른 것에게서 위협을 받으면 1차적인 동물적인 성향 즉 보호능력과 방어능역과 공격능력이 본능적으로 나타나듯이 우리에게 있는 본능을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람에게는 자기보다 높은, 자기의 모든 것을 들어주고 해결해줄 전능자를 찾게끔 되어있다. 그러므로 옛날 조상들부터 목욕재개를 한 후 새벽에 깨끗한 물을 그릇에 담아 항아리위에 올려놓고 마음과 소원을 담아 빌거나 절에 가서 부처에게 빌거나 산에 가서 산신에게 빌거나 동네 어귀 큰 정자나무에 빌거나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기도를 하거나 하는 것이다.

과연 우리가 가진 본능과 이 세상에 살면서 희석되어 것과 이 세상, 이 사회, 환경, 문화로 인하여 나에게 자연적으로 들어오게 된 것들은 무엇인가? 무엇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만약 우리가 이 세상으로 말미암아 환경으로 인하여 문화적인 것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로 인하여 잘못된 것들이 나 자신을 지배하고 있다면 우리는 본능을 회복하고 인위적으로 들어와 나를 잘못 지배하는 것들은 벗어 버려야 할 것 이다.

사람 자신에게는 원래 치유와 회복능력이 있다. 그러나 이세상의 것들로 인하여 그 치유와 회복능력이 살아져서 다른 힘을 빌어야하고, 치유할 수 있는 것들을 받아먹어야 회복이 되는 것이다. 부모의 마음은 그렇다 자녀들이 잘 자라주고 잘먹어주고 잘 살아가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중에 하나가 잘못되면 부모의 마음은 무너져 내린다.

이와 같이 영적인 것도 마찬가지이다. 영적인 성장을 위하여 우리가 어린아이처럼 젖을 먹거나 환자가 죽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언제까지나 젖을 먹고 죽을 먹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한 단계 자라듯이 성장할수록 섭취하는 음식도 틀려져야 하듯이 영적인 성장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열매 맺는 나무가 되어가도록 우리의 주님께서는 참고, 인내하시며, 흔들림 없이 굳건히 서도록 기초가 잘 세워지고, 단단하여서, 잘 자라나도록 관리를 해주시고 모든 정성을 다하여 영양분을 제공하여 주심으로 열매를 맺기까지 힘써 주시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우리의 것이 아니다. 나의 자식들이 나의 소유가 아니다. 우리 인간을 창조하신 창조자인 하나님의 목적과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며, 쓰임받기를 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렵더라도 주님의 손에 굳게 잡혀 살아가야하며, 그 모든 것은 믿음에 순종 순종에 삶으로 보여짐 이라고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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