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드레스덴 연설문에 대한 가짜 뉴스

문재인과 전두환의 5.18 역사전쟁 [10]

[LA=시니어타임즈US] 본지는 2019년 1월부터 518사건과 관련한 신간 <문재인과 전두환의 5.18 역사전쟁(The War of 5∙18 History between Moon Jae-in and Chun Doo Whan)>을 저자와의 합의 하에 연재를 시작한다.

<문재인과 전두환의 5.18 역사전쟁>은 5.18사태 전문가인 김대령 박사의 16년간의 연구 결산으로 지난해 11월 26일을 기해 출간됐으며, 인터넷 서점 아마존(www.amazon.com)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편집자주>

제2장 ∙ 손석희의 태블릿게이트(Tabletgate)
6. 드레스덴 연설문에 대한 가짜 뉴스

타블릿게이트와는 무관하게 다른 곳에서 사건이 터진 손석희 JTBC 대표이사. 폭행과 배임 등 혐의로 고소·고발되어 경찰에 출석해 19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17일 새벽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손석희의 가짜뉴스에 의거한 탄핵은 사기탄핵이요, 따라서 무효이다. 손석희는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문을 태블릿으로 수정하였다고 보도하였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태블릿 감정 결과 태블릿에서 연설문이 수정되기는커녕 JTBC 기자들 외에는 아무도 그 연설문 파일을 열어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순실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한 것이 아니라, 대선 선거 유세 연설문을 수정하였던 것이고, 손석희의 목적은 최순실이 태블릿으로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가짜 뉴스를 보도하는 것이었다.

태블릿에서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의 연설문은 드레스덴 연설문 한 건뿐인데, 손석희의 가짜 뉴스처럼 누가 이메일로 최순실에게 전송한 것이 아니라, 김휘종이 만든 청와대 행정관 공용 이메일 주소 [email protected] 으로 김휘종이 2014년 3월 27일에 웹메일에 로그인하여 열람한 문서였다. 그 후로는 아무도 그 태블릿을 사용하지 않았다가 2년 7개월 후인 2016년 10월 18일에 JTBC 김필준 기자가 처음으로 드레스덴 연설문을 열어 보았다.

김휘종은 독일 드레스덴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하는 동안 태블릿으로 Google 웹메일에 접속하여 자신의 청와대 업무용 개인 이메일 주소 [email protected] 로 드레스덴 연설문을 수신하였을 뿐만 아니라, 2014년 3월 30일 그가 열람한 이메일에는 이런 메시지가 있다.

“@ 김팀과 한팀장이 순방 수행기를 보내왔습니다. 보니까 조금 수정했으면 좋을 것 같아, 수정해서 넣을 부분을 빨간색으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김팀에게는 선생님 컨펌 받…”(국과수 분석보고서 2017b, 149).

위의 이메일 메시지에서 김팀은 박근혜 대통령을 수정한 김휘종을, 그리고 한팀장은 김한수를 각각 지칭한다. 김휘종 행정관은 그 날 여러 통의 이메일을 웹메일로 열람하였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6번이란 번호를 매긴 웹메일은 김한수와 김휘종 등으로 구성된 청와대 뉴미디어 행정관들의 청와대 홈페이지 업데이트에 관한 내용이었다:

규제개혁 신문고 관련해서 말씀드립니다. 다음과 같이 제작해놨고 순방 다녀오신 후 VIP님의 컨펌이 되면 바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VIP님 말씀대로 첫 화면에서 잘보이고 쉽게…누구나 쉽게 작성할 수 있게…처리현황도 볼 수 있게…4장의 이미지입니다(국과수 분석보고서 2017b, 149).

이것은 당시 신설된 규제개혁 신문고 사이트를 청와대 홈페이지 대문에서 사진 배너로 연결하는 것을 의논하기 위한 내용이었다. 이어 사진이란 제목의 웹메일에 사진 넉 장이 첨부되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복원한 마지막 10번째 웹메일인 4월 1일자 메일의 제목은 “해님… 교통혼잡”인데, 여기서 해님은 김휘종 행정관의 애칭이었다. 그리고 그 내용은 “규제개혁 신문고 말씀하신대로 수정해봤습니다. A안, B안입니다. VIP님 보실 수 있게 올려 드리겠습니다”였다 (국과수 분석보고서 2017b, 149-150).

복원된 위의 웹메일들은 2014년 봄 박근혜 대통령 독일 드레스덴 순방 기간 동안의 태블릿 사용자는 청와대 행정관 김한수와 김휘종이었다는 사실의 과학적 증거이다. 손석희는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JTBC의 태블릿 보도 직전까지 그 태블릿으로 엄청나게 많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한 것처럼 보도하였으나, 검찰 포렌식 수사와 국과수의 태블릿 감정 결과 2014년 3월 이후 아무도 그 태블릿을 사용한 적이 없었으며, 심지어 충전된 적도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14년 3월 이전에는 어쩌다 한 번씩 가끔 사용되었는데, 문서 수정을 위해 사용된 것이 아니라 카카오톡 채팅을 위해서 사용되었고, 2013년에 채팅방에서 김한수와 김휘종은 ‘우파루마운틴’ 게임 초대를 받았다. 김한수와 김휘종은 미디어 전문가들이었기 때문에 컴퓨터 게임에도 익숙하였다.

만약 손석희의 뉴스가 가짜뉴스가 아닌 진짜뉴스로 성립하려면 손석희는 최순실이 ‘우파루마운틴’ 게이머였다는 것을 입증하여야 한다. 입증 방법은 간단하다. 만약 손석희의 보도가 진실이었다면 최순실의 ‘우파루마운틴’ 게임 상대를 찾아내면 된다. 자, 지금 손석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자신이 가짜뉴스로 대통령을 탄핵한 자라는 악명이 역사책이 기록되지 않도록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려면 최순실의 ‘우파루마운틴’ 게임 상대를 찾아내든가 아니면 가짜 뉴스를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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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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