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 칼럼] 기도로 나라를 살리자

우리나라의 3.1절 100주년을 이틀 남겨 두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미북회담이 열리게 되었다. 나는 그것을 보면서 마음이 매우 착잡해지는 것을 느꼈다.

어쨌거나 미북회담의 협의 결과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것이기 때문이다. 미래를 알 수 없기에 우리는 불안하다. 더욱이 그 회담이 나라의 안위가 달린 일이라면 더욱 그렇다.

늘 그랬듯이 불안한 마음이 들땐 금식하며 기도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노이 미북 회담에 하나님께서 개입해 주시기를 기도하며 나는 금식기도를 시작하기로 했다.

벌써 펜엔드마이크 같은 자유우파 유튜브 방송에선 이번 하노이 미북회담에서 지난번 싱가폴 미북회담에서 합의한것 같은 일이 있으면 안된다고 염려스러워 하는 예견을 하는 방송을 한다.

그런데 회담 이틀째인 28일 하노이에서는 미북회담이 결렬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나라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불리한 어떤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모두들 염려하던 터여서 오히려 안심하는 모습이다.

어떤 자유보수유투브 방송에서는 이번에 하노이 미북회담이 결렬됨으로서 지난번 싱가폴 미북회담에서의 석연치 않았던 협의가 만회된 것이라고 한다.

아무튼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계속 지켜지기를 원하는 많은 이들은 이번 미북회담 결렬을 환영하는 모습이다. 나역시 이런 결과를 예상했던 것은 아니지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되어졌다.

나는 이 땅에 태어나서 살아온 적지 않은 세월속에서 지금처럼 나라의 정치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적은 없었다. 그러나 작금의 나라 상황을 바라보는 나는 그 무엇보다 나라의 안녕이 나의 우선 순위가 되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이 답답했다. 정치인도 아니고 국제정치학자도 아니고 언론인도 아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남편과 함께 매 주 태극기를 들고 일년 넘게 광화문으로 달려가 보아도 마음은 늘 편하지가 않았다. 또 서울역 광장에서 매주 토요일밤에 추위에 떨면서 기도했음에도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것 같았다.

오히려 우리가 기도하는 것의 반대방향으로만 결과가 나타났다. 지금까지는 탄핵이 기각되도록 기도했고, 탄핵이 된 뒤에는 자유우파 보수의 대통령이 세워지기를 기도했으나 결과는 모두 반대였다.

그리고 이후 우리나라가 걸어온 길… 이미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것처럼 민생은 날로 어려워지고 안보는 훨씬더 불안해 졌다. 수출도 전과 같지 않다고 한다. 수출에 의존하여 사는 우리나라인데…

그만큼 지금은 우리나라의 경제 및 안보가 최대 위기라고 생각되어 지는 때다. 평화와 통일을 누가 싫어하랴마는 그러기 위해서는 통일을 하려는 쌍방간에 충분하고도 합당한 협력적인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일방적인 군사적 양보와 함께 모든것을 북에게 내어주려는 모양새이고 북한은 변한것이 별로 없다. 여전히 핵을 포기하지 않을뿐 아니라 오히려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아 우리나라보다 힘센 우위에 서려고 한다.

무엇보다 정부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모든 국민들에게는 화가 되는 것이다. 사회주의 국가는 통제사회이다. 자유를 제재한다.

아마도 우리나라가 사회주의 체재로 간다면 홧병으로 세상을 떠날 사람들도 부지기수일 것이다. 그동안 자유롭게 살았던 사람들이 통제사회에서 마음 편히 살 수 있을까?

공산주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한가지만 예를 들어 보겠다. 우리 가족이 C국에서 선교사역을 할 때이다. 물론 C국은 대표적인 공산주의 국가이다.

한국에서 지인 목사님의 국제 전화가 걸려온다. “여보세요? 김선교사님댁이지요?” 내가 어떻게 전화를 받았을까 궁금하지 않은가? 그 목사님은 남편과 내가 전도사로 사역을 했던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었다.

내가 “아니오. 잘못 걸었습니다. 그런 사람 없습니다.” 단호하게 대답하고 전화를 탁 끊는다. 이상하지 않은가? 분명히 김선교사는 내 남편이 맞는데…

그 이유는 이렇다. 우리 전화기에는 도청 장치가 달려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교사’, 혹은 ‘목사’라는 명칭이 나온순간 우리는 요주의 인물이 되고 추방을 각오해야 한다.

그러니 자유로운 대화는 꿈도 못꾼다. 후원교회의 선교부 사무실에는 아예 종이가 붙어있다. C국에 통화 할때는 절대 명칭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회장님 사장님 선생님 부장님 등등 수많은 명칭을 개발해 바꿔가며 사용한다. 후에 우리가 알게된 조선족 여성이 우리에게 말해 주었다. 자신의 직업이 도청녹음된 음성을 번역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뿐이 아니다. 이메일도 다 해킹 당한다. 심지어 고국에서 오는 소포까지 제대로 받기가 어렵다. 매년 크리스마스나 부활절에 후원교회 에서는 선물을 보내온다.

대부분 고국의 향수를 그리워 하는 선교사들이 좋아하는 물건들이다. 어느해 우리집에 꽤 커다란 소포박스가 도착했다. 그런데 박스 옆 부분이 구멍이 뚫려 있었다.

박스를 열어보니 난리가 나 있다. 플라스틱 쌀 바가지가 필요하다고 하여 보내 주었는데 바가지가 깨져있고 봉지커피가 구멍이 뚫려서 쏟아져서 그안에 든 모든 물건이 커피 가루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소포속에 있던 찬양테이프에도 책갈피마다 커피가루가 들어가서 그해 크리스마스 선물은 순전하게 기뻐하지 못하고 두려움과 씁슬한 기분으로 받았던 기억이 있다.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쇠꼬챙이 같은 것으로 박스를 찔러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회주의 체재요 공산국가의 모습이다. 극히 일부분을 소개한 것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70년전 건국이래 숱한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훌륭한 건국대통령을 만났고 새마을 운동과 경제개발계획을 세우고 굳은 의지로 이나라에 부의포석을 깔아준 지도자덕분에 이제는 아주 잘살게 되었다.

참으로 아름다운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이런 아름다운 나라를 “태어나지 말아야할 나라”니 “헬조선”이니 폄하하고 비하하고 미워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나라 사람인지 모르겠다.

어제 삼일절에 북에서 33년을 살고 탈북하여 22년을 살았다는 한 여성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한국에 와서 박사학위까지 받아낸 똑똑한 여성이다.

“북한과 한국의 차이가 뭔지 아십니까? 그것은 한국은 이승만 이라는 지도자를 잘 만난것 때문에 자유민주주의 나라가 된 것이고, 북한은 그런 지도자를 못 만났기 때문에 저렇게 못살게 된 것입니다.”

북한에서 더 오래 살고 한국에서 더 짧게 살아온 여성이 우리나라에대해서 공부하면서 건국 대통령을 그처럼 존경하는데 어째서 우리나라 현 지도자라는 사람들은 그 훌륭한 대통령의 기억을 역사속에서 지우려고 안달 복달일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자신들이 몰래 받았던 어쨌든 공산주의 교육을 받아서 공산주의가 그렇게 좋고 자유민주체제가 싫다면 공산주의체제의 나라로 이민을 가면 될 것이다.

그런데 왜 대다수의 국민들이 싫어하는 사회주의 체제로 나라를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인가? 나는 기억한다 광화문의 촛불속에 “사회주의가 답이다.” 라고 쓰여있던 팻말을..

그리고 영등포의 한 빌딩에 걸려진 커다란 현수막에 “박** 이후 재벌해체”라고 쓰여졌던 것을… 당시 탄핵이 결정되지도 않았을때 걸려 있던 현수막이다. 이미 앞일을 뻔히 알고 있다는 듯이…

폐일언하고 국민들이 각자 자유대한민국의 이나라를 지켜야 한다. 국민들 각각의 재능대로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 이미 공영방송을 통해 진실을 들을 수 없다면 자유우파 언론인 들이 방송하는 유튜브 방송을 들어야 한다.

시간을 낼 수 있고 건강한 사람들은 태극기를 계속 들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자유대한민국체제와 시장경제와 법치국가의 정체성에 대해서 계속 주장하고 말해야 한다.

더이상 정치의 본래 목적은 저버리고 대중의 인기를 얻기위한 정치형태인 포퓰리즘에 속지 말아야 한다. 서울시가 청년들에게 50만원씩 수당을 준다고 한다.

청년들은 그것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일할 수 없는 노인들이 노인수당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청년들은 공짜를 받기 시작하면 발전이 없다. 포퓰리즘에 의존하는 삶은 자신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이제 이 혼란의 과도기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내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기도이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우리나라를 지켜 달라고 부탁 드리는 것이다.

우리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날마다 울며 회개하면서 주님의 긍휼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 나라를 자유대한민국으로 바르게 세워나갈 지도자를 세워 달라고 기도한다. 나는 기도로서 나라를 지킨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나은혜 선교사(지구촌 선교문학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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