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마 탈출하면 ‘NSC’, 북 미사일엔 ‘긴급회의’? 이게 나라냐?

[LA=시니어타임즈US]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당일인 지난 4일 청와대 NSC(국가위기관리센터) 대신 안보실장, 국정원장, 국방장관 등이 모인 긴급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통상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 국가 재난에 따른 위기에서는 청와대 대통령 중심 NSC를 통해 대책을 논의하곤 했다. 청와대 반응은 도발 6시간 지난 오후 3시 30분에야 나왔다. 내용은 이번 행위가 9.19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우려한다는 내용이었다.

국방부의 반응도 해프닝을 낳았다. 합참은 처음에 미사일이었다고 발표했다가 발사체로 바꿨다. 그러나 북한이 미사일을 공개하자 국방부는 ‘신형 전술 유도 무기’라고 정정했다. 이 표현은 북한이 미사일을 공개하면서 사용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은 이스칸데르급으로 사정 거리 최대 500킬로미터에 이르는 위협적인 무기라고 밝혔다. 이 사거리는 휴전선에서 대한민국의 주요 도시와 시설을 향해 날릴 수 있는 거리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NSC를 열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동물원 퓨마 탈출 당시 NSC를 열었다. 청와대의 이 같은 행동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위협이 어쩌면 동물원 퓨마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것일까?

뉴스를 접한 독자는 본지로 연락을 취해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이렇게 미지근하게 대응하는 대한민국을 볼 때 참으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본다. “이게 나라냐?”면서 의견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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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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