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트럼프가 中관세 25% 올리자, 中 국내보도 통제

미국의 중국 파상공격에 아시아 주식시장도 하락세

중국정부가 국내 보도기관에 대해 트럼프의 대중 관세인상 발표에 대해 속보나 분석기사 등을 내지 말라고 지시한 것이 6일 알려졌다고 일본 교도(共同) 통신이 보도했다. 대미교섭이 실패했다는 비판이나 외압을 받고 있다는 인상이 국내에 확대되는 것을 피하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에 가까운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 인터네트 정보변공실 등 미디어를 지도, 관리하는 부문이 국내 주요 신문들과 네트미디어에 대하여 대중 무역교섭에 대하여 독자적으로 보도하지 말도록 구두로 지시했다. 이미 나돌고 있던 트럼프의 발언 기사는 삭제되었다고 한다.

한편 트럼프는 중국과의 무역마찰 해소를 목표로 하는 교섭이 너무 지연되고 있다면서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중국으로부터의 2000억 달러 상당이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지금의 10%에서 25%로 인상해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지난 5일 언급했다.

미중 무역교섭은 미국측이 작년 12월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으로부터의 2000억 달러 상당의 수입품에 매기고 있는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침을 유보한 다음에 무역마찰 해소를 목표로 한 상의를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트럼프는 지난 5일 트위터에 “양국의 무역교섭은 계속되고 있지만 너무 늦다”고 올리면서 교섭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 트윗을 올리면서 트럼프는 “오는 10일 금요일에 10%의 관세는 25%로 인상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트럼프는 “3250억 달러의 수입품에도 조속히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것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의 국유기업 우대책 개선이 관건

백악관 집무실서 류허 中부총리와 악수하는 트럼프.

미중 교섭에서는 미국측이 문제로 삼는 중국의 국유기업에 대한 우대책 개선 등에서 여전히 의견차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교섭이 최종국면에 있다고 밝혔다. 미중 당국은 오는 8일부터 워싱턴에서 각료급의 교섭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로서는 교섭에서 중국측의 대폭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압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상품에 대한 큰 폭의 관세 인상은 아시아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트럼프가 중국으로부터의 2000억 달러 상당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언급하면서 상하이시장에서 한 때 주가가 6.5% 급락하는 등 곳곳에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그 외 아시아주식시장도 팔자 주문이 계속되어 각지의 대표적인 주가지수가 지난주 말과 견주면 △싱가포르가 3%, △홍콩이 2.9%, △대만이 1.8%, △베트남이 대략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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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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