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미주에서 열린 박상학 대표 강연회를 다녀와서

교포사회의 북한주민에 대한 사랑과 자유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남가주를 찾아 교민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있다. 

[LA=시니어타임즈US] 구국재단(Save Korea Foundation, 대표 김평우 변호사)이 주최하는 박상학 대표(자유북한운동연합(www.ffnk.net) 초청 시국강연회가 지난 14일 남가주 라구나힐스연합감리교회(림학춘 목사)에서 약 200여명의 미주교민들이 모든 가운데 성황리 열렸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2005년부터 북한 독재 정권의 실상을 담은 대북전단과 DVD, 라디오, USB 등을 풍선에 실어 북한에 보내어 북한 주민들의 계몽과 아울러 자유와 인권이 말살된 가운데 억압과 착취를 당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참담한 현실을 대내외에 알리는 일을 해오고 있다.

다음은 본지 칼럼리스트인 Tov포럼 스테반 오 대표가 행사장을 다녀온 후 밝기는 <후기>다.

북한주민에 대한 사랑과 자유통일에 대한 교포사회의 염원이 얼마나 강렬한지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제 LA 근교에서 있었던 박상학 강연회에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었다. 처음 예상했던 150명을 훌쩍 넘어 약 20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당초 모금하려던 목표액도 5,000달러였는데 8,909달러나 모금되었다. 모금액 전액은 풍선으로 대북전단을 날리는데 쓰인다.

북한인권법에 기초해 여러 북한관련 인권단체에 주어지던 정부 지원금은 문재인 정권 들어 일시에 완전히 끊어졌다고 한다.

풍선에는 전단지, USB, 1달러 지폐 등을 넣는다. USB에는 한국 드라마와 노래 등이 담겼는데, 몇 명씩 무리져 북한 청소년 대부분이 본다고 한다.

대북전단은 봉투처럼 생긴 얇은 비닐에 앞뒤로 프린트 된다. 그리고 전단 안에 1달러 지폐를 넣는 모양이다. 북한에서 공학을 전공한 박상학 대표의 공학적 손길이 느껴진다.

자유북한운동연합에서 풍선에 띄워 보내는 대북 전단지

전단지의 내용은 ‘최고존엄’이라는 우상을 깨뜨리는 내용이다.
국가는 권위로 통치된다(권위주의를 말하는 건 아님). 국가가 권위를 잃으면 공권력도 무너진다.

탄핵도 초기에는 섹스·마약 등 여러 낭설을 퍼뜨려 박근혜 대통령 권위 무너뜨리기로 시작했었다. ‘최고존엄’이라는 권위가 무너지면 북한은 저절로 무너진다고 박상학 대표는 보고 있다.

어떤 시스템이 무너지는 요인은 외부압력과 내부압력이 있다.
기계든, 조직이든, 국가든 내부압력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훨씬 많다. 대북전단은 내부압력을 증가시켜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방법이다.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 아주 효율적이라 여겨진다.

대북전단 효과는 북한매체나 탈북자를 통해 알 수 있다고 한다.
“박상학이란 미친놈이 우리 최고존엄…”으로 시작되는 북한 매체의 보도가 흉포할수록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대북전단을 보고 용기를 얻어 탈북한 사람들도 꽤 된다고 한다.

이런 강연회에는 또 다른 효과가 있다.
국내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교포사회에서의 애국활동은 고립돼 있고 상당히 외롭다. 각자의 영역에서 외로이 활동하다가 이런 기회에 모여 서로 활력과 용기를 얻는다. 장작 하나는 꺼지지만 모이면 활활 타오르는 법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에서 풍선에 띄워 보내는 대북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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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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