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칼럼] 효순·미선이라는 배은망덕

2002년 6월 13일 효순·미선 두 여중생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압사하는 사고가 있었다.
훈련 공고가 나간 그곳에 왜 두 여학생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격렬한 반미시위가 일었고 좌파 촛불시위가 정착된 계기가 된다.

한편…
계속되는 추위와 끝없이 밀려오는 중공군의 대공세에 밀리던 연합군이 모처럼 큰 승리를 거뒀다. 특히 그 승리의 주인공이 당시 연합군 사령관 워커 장군의 아들이었다.

압도적으로 불리했던 6.25 초기.
‘워커라인’이라 불리던 낙동강 전선에서 ‘사수’ 아니면 ‘죽음’이라는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낸 바로 그 워커 장군이다.

성탄절 이틀 전인 1951년 12월 23일.
워커 장군은 아들의 은성무공훈장을 직접 달아주기 위해 의정부로 향했다. 효순·미선 사고가 있었던 바로 그 근처를 지날 때. 후진하던 한국군 트럭에 타고 가던 짚이 깔려 워커장군은 압사했다.

전황이 급할 때 연합군 사령관이 어처구니없이 죽다니!
이승만은 노발대발했다.
한국군 트럭 운전병에게 사형을 명령했으나 뜻밖에 미군이 ‘단순 사고’라며 반대하고 나서 운전병은 사형을 면했다. 그때 중장이었던 워커장군은 대장 진급이 상신돼 있었고, 한국전에서 고대하던 아들과의 첫 만남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아들은 슬픔을 딛고 휴가까지 반납하며 6.25가 끝날 때까지 한국을 지켰다. 후에 아들은 미 역사상 최연소 4성 장군이 된다.

그런데 바로 그곳에서 벌어진 효순·미선 사건.
미군이 일부러 죽였다는 그악스런 촛불시위. 장갑차 운전병은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계속되는 시위와 비난에 격심한 정신적 후유증으로 제대 후 아직도 치료받고 있다고 한다.

한국인은 이처럼 천박스러운가?
이쯤 되면 배은망덕의 완성이라 할 만하다.

…….

효순·미선 및 그 유가족이 배은망덕하다는 뜻이 아니다.
불행한 사고까지 정치로 이용하는 좌파의 행태가 그렇다는 뜻이다.

 

Tov Forum 대표 스테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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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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