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L.A 까마귀
석 정 희
앞마당에서
집을 나선 길가에서도
자주 만나게 되는 까마귀.
고향에서는 들판이나
뒷동산에서 떼 지어 날던
흉조兇鳥라던 새
까마귀 울면 흉한 일에
재수 없다 소리 질러
멀리 멀리 가기를 바라던 새
함께 살게 되다 보니
어미에게 먹이 물어다 주는
또한 자오慈烏라
까마귀 날던 고향 떠나
바다 건너 온 이땅에선
길조吉鳥라 여기며 사는 사람들
일찍이 그들의 효심을 읽었는가
나도 한 마리 까마귀 되어
되돌아 보며 불효를 뉘우친다
시인 석정희 /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2000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과,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대한민국문학대상,대한민국장인[시문학]윤동주 별 문학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나 그리고 너] The River 영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세션 내 연관 기사 보기
편집국
Latest posts by 편집국 (see all)
- 지칠줄 모르는 트럼프 인기, 바이든과의 가상 대결에서 7% 앞서 - 05/18/2023
- [나은혜 칼럼] 온 세상이 예수님을 믿게 해주세요~(비전트립) - 05/18/2023
- 윤석열 대통령 방미를 통해 보는 현 한국 외교와 앞으로의 방향 - 04/25/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