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엘에이 L.A 까마귀 / 석정희 시인

엘에이 L.A 까마귀

                                                          석 정 희

앞마당에서

집을 나선 길가에서도

자주 만나게 되는 까마귀.

 

고향에서는 들판이나

뒷동산에서 떼 지어 날던

흉조兇鳥라던 새

 

까마귀 울면 흉한 일에

재수 없다 소리 질러

멀리 멀리 가기를 바라던 새

 

함께 살게 되다 보니

어미에게 먹이 물어다 주는

또한 자오慈烏라

 

까마귀 날던 고향 떠나

바다 건너 온 이땅에선

길조吉鳥라 여기며 사는 사람들

 

일찍이 그들의 효심을 읽었는가

나도 한 마리 까마귀 되어

되돌아 보며 불효를 뉘우친다

 

시인 석정희 /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2000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과,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대한민국문학대상,대한민국장인[시문학]윤동주 별 문학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나 그리고 너] The River 영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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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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