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조국은 쨉도 안되네. 황희석 검찰개혁단장 “검사 상판대기 날릴…” 막말 논란

[LA=시니어타임즈US]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35일 동안 무슨 일을 하고 나갔을까.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지난 10일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을 검찰개혁 추진단장에 임명한 것이다. 황희석이라는 인물은 민변 출신 변호사로 지난 2017년 비 검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법무부 인권국장에 임명됐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은 문재인의 코드 인사라는 비난도 있었다.

그런데 그가 검찰개혁단장에 오를 때만 해도 대다수 국민들은 그의 이력이나 그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그러나 2019년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과거 황 단장의 상스러운 언행과 더불어 그의 과거 트위터 내용이 알려지면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국정 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황 단장의 트위터 계정에 담긴 욕설 등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나 황 단장은 과거 캠프에서 그런 글들을 올린 것인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시종일관 고수했다. 여기서 캠프란 그가 과거 총선에 예비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선거 캠프를 말한다. 황희석은 당시 ‘출동황희석-선거캠프’라는 트위터와 ‘황희석’이라는 트위터가 있었다. 장제원 의원이 공개한 “한나라당 개새끼들”이라는 내용이 담긴 트위터는 ‘출동황희석-선거캠프 트위터, ‘새누리=신천지’라는 내용이 담긴 트위터는 ‘황희석’ 트위터다.

한편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지난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영어 성적 일부가 공개됐을 때 “유출한 검사의 ‘상판대기’를 날려버리겠다”고 말한 적이 있느냐며 황 단장에게 물었다. 주광덕 의원은 구체적인 날자와 장소까지 대가며 황 단장에게 물었지만, 황 단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주광덕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 장관 딸의 고교 영어 성적이 공개됐을 때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말하며 당시 황 국장이 법사위 전문위원실에서 회의를 모니터로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황 단장의 발언을 주변에 자리한 검사들도 들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 국민들은 현재 조국보다 더한 인물이 그 뒤에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한 동포는 “막말의 진위가 사실로 들어난다면 황 단장 스스로 조국 장관에 이어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 그렇지 않다면 또 다시 국민적 분노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의견을 전해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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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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