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여전히 건재한 박근혜 대통령의 위력 “보수여 단결하라!”

[LA=시니어타임즈US]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이후에 일어난 보수권의 분열로 한국 정계가 그동안 파생의 국면을 치닫고 온 가운데, 이번 4월 15일 중대한 국회선거를 앞두고 아직도 옥중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통하여 보수층은 현 보수 야당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태극기 부대 모두가 합쳐서 선거에 대비해야 한다고 메시지를 보내, 한국 정가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는 그동안 지리멸렬하였던 보수들의 중심이 박근혜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로 이제 하나로 뭉치게 되는 중대한 시점에 오게 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옥중서신이 발표되는 즉시,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석방을 줄기차게 요구하며 3년 넘어 가두시위를 벌여왔던 친 박근혜 정당 자유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통합당과 함께 뭉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건의 주범으로 현 통합당 인사들의 퇴진을 요구해온 자유공화당이 보수 대통합의 대도로 가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며 앞으로 보수 분열 일편도에서 미래통합당으로 모든 보수층이 뭉치는 정가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합치면서 자유공화당이 통합당과의 합당을 막는 요소가 되어왔던 통합당 인사들의 퇴진 요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으로 한 순간에 없어지게 된 것이다. 이 옥중서신을 자유공화당은 지체없이 수용하고 대통령의 뜻을 받들겠다고 발표한 것은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보수층에 대한 막강한 권위 및 지도력, 그리고 통합당 황교안 대표도 이를 긍정적으로 환영하며 받아들인다고 발표한 점을 보아, 전체적으로 한국 정가에서는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를 잘 되새겨주게 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렇게 자유공화당이 통합당과의 합당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드는 것으로 결정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한국 보수의 분열은 없을 것이며, 이번 4월 15일 선거에서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한판 대결이 남아있게 되었다.

그동안 보수의 분열은 한국 정가의 커다란 장애물이자 미래를 어둡게 해온 궁극적으로는 해결해야 되는 요소였으며 이번 박 대통령의 옥중서신으로 단 한 번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메시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으며, 적절한 타이밍과 고도의 정치적 결단이 모두 합쳐진 완벽한 정치적 승리라고도 볼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 대해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이를 극렬히 비판하고 나서고 있는데, 이것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직도 보수에 대한 막대한 영향력을 의식한 것으로, 전반적인 한국 정가의 구도를 알 수가 있다.

보수층 한 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비판하지는 않으나 이를 받아들이는 다른 보수파들을 비판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 여기서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비판하지 않음으로서, 아직도 건재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위력을 알 수가 있으며, 4월 15일 총선까지 완벽한 보수 단결은 없을 수도 있으나, 총선에 대비한 정치적 정당 준비태세에서 어느 정도 보수들의 구도가 갖추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4.15 총선은 지난해 대만의 반중세력을 대표하는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 총통이 재선되어 반중국 노선을 동아시아에 건설하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었으며, 현재 필리핀의 미국과의 방위조약 철폐 문제, 기타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중국과 대결에서 한국에서의 총선은 또 하나의 중요한 미국 외교노선으로 크게 미국 정가에서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태이다.

김태수 국제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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