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 이제 청년 중심 새 보수운동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세상에는 늦었다는 말은 없다.

미래통합당 후보(왼쪽)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오른쪽)

심하고 지독하다. ‘막말’이란 프레임에 빠져서 미래통합당의 김대호 후보와 차명진 후보가 자당으로부터 제명당할 위기에 처했고, 김종인 선거관리위원장은 대국민 사과성명을 낸단다.

입만 열면 비단길 꽃길만 강조하면서, 위선과 기만과 거짓말로 점철되는 좌파들의 정치주도권 장악을 위한 ‘사회규범 만들기’ 전략과 프레임이 칼날처럼 상대에게 다가왔다.

그 위력이 얼마나 강했던지 자신들은 손가락하나 까딱하지 않고, 상대편이 스스로 반성하고 대국민사과를 하게 만들고 있다.

좌파들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상대편의 실수를 파고들어서 온갖 폭력과 거짓으로 대중을 동원한다. 또 동원된 대중의 정통성을 빌미로, 사회적 문제들을 국가적인 문제로 격상시킨다.

그리고 ‘절대 악’이라는 허울을 씌워서 마치 ‘사회규범’과도 같은 ‘정치적 정통성’들을 확보해 왔다. 이 모든 사회규범의 프레임은 ‘효선이, 미순이 사건’, ‘광우병파동’, ‘세월호사건’ 등, 모두 보수집권당시 벌어졌던 사회적 문제들을 빌미 삼아서, 민중의 이름으로 발전해 왔다.

물론 이들의 사회규범화 프레임의 정점에는 소위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정치적 정통성이 가장 큰 기저를 형성하고 있다.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더 많은 ‘좌파적 정통성’을 유지시켜주기 위한 사회규범화 프레임들은 많다.

예를 들어서 제주 4.3사건과 여순반란사건, 대구 폭동 등과 같은 좌파주도의 사회적 폭거들이 새롭게 단장되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여 진다.

이미 ‘민족통일’과 ‘우리민족끼리’ 와 같은 남북문제에 대한 사회규범화 프레임도 엄청나게 공고화되어 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지성과 양식을 가진 자유시민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이들의 프레임전략은 작금의 시대에 새롭게 반영된 것이 아니다. 이미 20세기 초 볼셰비키국가 성립이후, 이들의 인민선도와 전략적 전선형성 및 지역점령과정에서 여실히 이용되어 왔던 이론들이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또 다시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의 팔과 다리를 잘라내는 모습에서 보듯이, 통합당을 비롯한 보수정당들은 이미 겁에 질려 있다.

그리고 겁 없이 달려드는 소수 몇몇 보수정당들은 정당으로서의 지지기반이 없고, 사람과 정책 모두 빈곤하기 짝이 없다.

좌파들은 정치만 장악하면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보고, 기업을 제외한 모든 사회영역에서 그들만의 ‘진지’ (Positioning)를 구축했다.

가장 뼈아픈 영역은 미래세대를 교육하는 교육영역과 국민을 선도하는 언론방송 영역을 이들에게 빼앗겼다는 것이다. 그 결과 현실에 기반을 둔 이성과 논리를 통한 인지판단력이 희석되면서, 비현실적이며 관념적인 세상이 도래했다.

결국 옳고, 그름의 구분이 회색지대가 되는 가운데, 감성적 논리라는 것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다.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4.8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4.8

김대호 후보가 지적했던 3, 4십대는 감성적 논리세대로 이성적 논리가 부족한 ‘세대적 연합’이라는 말이 정확한 시대판단이라고 보인다.

이들이야말로 대한민국 체제에 강한 반발을 느꼈던 소위 ‘IMF 세대’ 전후로 교육받은 세대다.

특히 전교조와 인터넷의 허구성에 가장 크게 노출되었던 세대이기도 하다. 또한 586세대로 지칭되는 현재의 50대도 과거 운동권적 시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586세대들은 오랜 사회생활의 경험으로 좌파적 성향을 지워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현실과 이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소위 ‘인지 부조화 문제’로 당황해 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가장 부유했을 때 태어난 지금의 2, 30대 세대들은 비록 이기적이고 비정치성이 강하지만,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다. 전교조세력들의 영향으로부터도 주체적이다. 왜곡된 언론방송 시스템에 대해서도 격분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나타내는 정치에 대한 모멸감과 환멸을 틀어내어 줄 수만 있다면, 그래서 이들을 재교육시킬 수 만 있다면, 대한민국을 다시 재 정돈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년들을 선도해 줄 수 있는 50대 이상의 보수주의적 성향이 확실한 대한민국 지성인들의 희생과 동참이 필요하다.

댓글세계티파티 운동기자 부지영2015.3.24 오전 5:01지난 1월 미국 제114대 의회 개회식에서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보수성향의 티파티 단체들은 다수의 공화당 정치인들을 후원하고 있다.지난 1월 미국 제114대 의회 개회식에서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보수성향의 티파티 단체들은 다수의 공화당 정치인들을 후원하고 있다.

2015년 1월 미국 제114대 의회 개회식에서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보수성향의 티파티 단체들은 다수의 공화당 정치인들을 후원하고 있다.지난 1월 미국 제114대 의회 개회식에서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보수성향의 티파티 단체들은 다수의 공화당 정치인들을 후원하고 있다.

오바마 집권시기 2010년 미국 중간선거는 공화당의 압승으로 끝났는데, 그 뒤에 ‘티파티운동’이 있었다. 이들은 이념적으로 타락해 가는 공화당을 재건시키는 방법은 보수주의적 풀뿌리운동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소위 ‘적은 세금과 작은 정부는 국민의 자유를 확대 한다’는 슬로건으로 공화당 외곽조직 또는 전위조직을 형성해서, 2010년 중간선거에서 80명이 넘는 티파티출신 공화당의원들을 배출했다.

대한민국 보수층이 미국의 티파티운동에 주목해야 하는 사실은 보수주의적 가치를 갖고 있는 사회어른들이 이 운동을 주도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미국의 50세 이상, 백인, 기독교신자로써, 보수주의적 가치를 갖고 있는 중상층의 집단들이 티파티운동에 대거 참여했던 것이다. 이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집중했던 이슈는 바로 세금문제였다.

압도적으로 세금을 많이 내는 중상층인 자신들의 세금을 연방, 주, 지방정부들이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가, 하는 점들을 파고들어 갔다.

이들은 환경, 의료, 국방, 교육, 과학육성 등과 같은 핵심 정책영역에서 예산축소를 주장하는 가운데, 자신들의 정책영향력을 높여나갔다. 결국 작금의 트럼프대통령 탄생도 이들의 노력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4.15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든지 간에, 대한민국 자유시민들은 특히 중산층이상 고학력을 갖고 있는 보수주의자들은, 물론 선거이후 당명이 바뀌겠지만, 향후 지금의 통합당에 입당해서 그 안에서 싸워주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통합당 당원으로서 당 외곽에서 미국의 티파티운동처럼 보수주의 전위조직들을 만들어야 하겠다. 한때 티파티운동의 확산이 300여개가 넘는 전국조직으로 퍼져 나갔듯이, 대한민국 보수주의운동의 전국적 확산을 도모해야 하겠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우리공화당 같은 당 외곽의 전투적보수정당에 참여해서 통합당을 압박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다. 인생에서 결코 늦다는 것 또한 없다. 절망적이고 늦을수록 희망에 대한 애착도 그만큼 크다. 지난 대한민국역사 속에서 학식과 경험, 재산과 신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는 보수주의적 자유시민 어른들이 작심하고 나설 때가 되었다.

강 량 주필, 정치학 박사

더 자유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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