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칼럼] 딥 스테이트(Deep State)

요즘 딥 스테이트(Deep State, 이하 딥스)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딥스의 뜻이 필요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신비스러워지기까지 하고 있다. 딥스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어떤 부류를 통칭하는 일반명사다. 물론 딥스 배후에 음모단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등만 떠올려서는 딥스에 대한 이해가 어려워진다.

딥스는 지배층과 국민으로 대변되는 국가 자체 사이의 Interface로 볼 수 있다. 여기서 권력층이라 하지 않고 지배층이라 한 중요한 이유가 있다.

자유민주주의 체재에서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권력을 위임받은 사람들은 행정/입법/사법부로 이루어진 정부를 구성한다. 구성된 정부는 국가를 경영하지만 국민을 지배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권력층이 부패하면 국민을 지배하려는 지배층이 된다. 지배층은 부패하여 지배계급화 된 관료층이다.

위임된 권력층을 지배층이라 함은 국민과 정부를 이간하는 크게 잘못된 언사다. 반북정부였을 때 돌던 지배층이란 말이 종북정부가 들어서자 없어졌음을 기억하자. 그러나 중공이나 북괴같은 못된 집단, 공산/독재국가는 물론 모든 나라에 이런 지배층이 있을 수 있다.

… 요약:
… * 권력층: 국가를 경영하기 위해 권력을 위임받은 정상적 집단
… * 지배층: 부패해 위임받은 권력으로 국민을 지배하려는 비정상적 집단

딥스의 정의(definition)는 지배층과 국가(=국민) 사이의 interface다. 딥스의 핵심 목표는 물론 지배층의 이익이다. 그 이익을 위해 딥스는 우선 권력층과 국민을 차단한다(권력층이라 했음). 그리고 지배층의 의도를 감추고(지배층이라 했음) 국민의 목소리가 정상적 권력층에 전달되지 못하도록 한다. 딥스의 졸개는 언론과 연예인/운동선수같은 대중적인 유명인, 그리고 환경단체 같은 시민단체 등이다.

딥스는 이들 졸개의 목소리를 증폭시켜 국민의 목소리를 감추고, 국민의 목소리를 졸개들의 목소리로 치환시킨다. 지배층과 딥스 졸개들의 소통은 정상적 권력층과 국민의 소통으로 위장된다. 결국 권력의 작용기작에서 국민의 목소리는 사라진다. 딥스의 존재 목적은 국민을 지우고 그 자리를 지배층의 이익으로 메꾸는 것이다.

트럼프는 소위 우파 포퓰리스트 (populist)라고 불린다. 시민에게 세금으로 공짜를 퍼부어 매표하는 포퓰리스트가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나 열망을 직접 대변한다는 의미에서 포퓰리스트다.

트럼프는 최근 말라리아 치료제를 밀어붙여 딥스와 다국적 제약사, 그리고 음모론이지만 비생산 인구의 축소를 꾀하던 지배층의 의지를 무력화시켰다. 그러나 그만큼 딥스에게는 트럼프 제거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딥스는 트럼프 제거를 위해 더욱 격렬한 공격을 감행하겠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사실을 파헤치는데 반나절이면 충분한 태블릿 같은 아주 단순한 사건을 가지고 지금까지 난리를 치고 있다. 권력층과 국민 사이에서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며 사실을 왜곡하는 딥스 때문이다.

시민단체든, 중공돈을 받아먹은 정치인이나 환경단체든, 우파를 표방하는 유튜버든, 누구든지 이런 세력의 졸개가 될 수 있다.

3.5년 전 대한민국에서 국민은 딥스에게 완전히 속았다. 그 결과 손수 뽑아 위임한 지극히 정상적인 대통령을 감옥에 보냈다. 한주 앞으로 다가온 4.15총선에서는 이 잘못을 되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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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은 글

 

Tov Forum 스테반 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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