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세계는 중국을 용서치 않는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3일 신형 코로나(Coronavirus)는 중국 우한시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되었다는 견해에 대해서 “무엇이 일어났는지를 정확히 보여주는, 매우 강력한 보고서를 내겠다. 매우 결정적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정부계 미디어인 <환구시보>는 “증거를 제시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반발하고 있으나, 중국측은 분명히 불리하다. 만약, 증거가 결정적이라고 한다면, 이제부터 무엇이 일어날 것인가? 바로 중국은 세계로부터 천문학적인 숫자의 배상을 압박받게 된다. 그 결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엉망진창이 되어 흥하던 망하던 전쟁에 호소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여기에는 전례도 있다. 제1차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독일은 거액의 배상을 압박당해, 나라 전체가 곤궁해졌다. 이 시기에 나찌의 히틀러가 나타나, 다시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복수의 민간 그룹과 미주리주 정부 등이 중국정부를 상대로 해서 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중국이 전염병의 발생 초기에 사실을 은폐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보고가 지연된 것을 이유로 하고 있다.

미국만이 아니다. 소송은 영국과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브라질, 이집트로 확산되고 있다. 그런 것들을 합치면, 중국이 직면하는 배상액은, 현 단계에서도 수십조 달러(수경 원)에 이를 것이다. 덧붙여 바이러스 발생원이 우한 바이러스 연구였다면 중국은 점점 더 나빠진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연합뉴스 영상 캡쳐

연합뉴스 영상 캡쳐

가령 트럼프 정권이 중국을 소송했다 해도, 당장 떠오르는 것은 어떻게 배상하게 것인가? 라는 의문이다. 이미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채의 금리지불과 원본상환을 정지한다’든가 ‘중국의 기업과 요인이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몰수한다’, 혹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높은 관세와 징벌적인 과징금을 과한다’와 같은 안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회견에서 “더욱 간단한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어떻든 트럼프 정권이 중국과 싸울 결의를 굳힌 것은 틀림없다. 미중대결의 격화는 정해진 사실이다. 전쟁에 호소할지 어떨지는 별도라고 해도, 시진핑 정권의 기반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세계는 중국을 용서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시진핑 정권을 타도하자”고 생각하는 세력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런 조짐도 있다. 내부고발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미AP통신은 내부고발을 바탕으로, “중국 당국은 1월14일 시점에서 코로나가 사람과 사람 사이로 전염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고 보도했다. 홍콩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미공표문서를 바탕으로, “중국 당국은 WHO에 보고하기 전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 사이로 감염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고 보도하고 있다.

이 내부고발자는 보복이 두려워서 익명을 쓰고 있으나 AP통신은 다른 내부 고발도 입수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의 내부에서 시진핑 비판의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는 증거다.

최영재 기자

더 자유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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