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재인산성’의 다른 의미는 국민에 대한 두려움

서울 광화문 지역 CCTV에 찍힌 모습. 문 정부는 광화문광장을전경버스로 둘러쌓다. 서울특별시 ‘광장24시’ 캡쳐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 한국 추석 연휴, 개천절에 일어났다. 방역이라는 것을 핑계로 개천절 집회를 불허하고, 개인 위생을 지키며 진행하겠다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마저도 막고 나섰다. 광화문에는 경찰 버스가 개미 새끼 한마리 지나지 못할 정도로 산성을 이뤘다. 경찰은 광화문 진입 전 한강 다리 위에서부터 검문을 해대며 혹시나 모를 시위 참가자의 진입을 막았다는 소리도 있다.

중요한 것은 왜 이토록 철저하게 막는 것인가이다. 문재인은 분명 지난 대선 후보 당시 퇴진에 대한 목소리가 광장에 퍼지면 국민 앞에 나아가 토론을 하겠다고 했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이제 그 국민이 자기만 따르는 팬덤이라는 것은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국가가 개인의 팬클럽도 아닌 것을. 끼리끼리도 모자라 이제는 아예 귀를 막고 입을 막겠다고 나서고 있다. 왜 이토록 강경한가? 무엇이 문재인으로 하여금 재인산성을 쌓아 올리도록 만들었나? 정답은 결국 그 스스로의 무능과 아집에 있는 것이 아닐까?

지난 박근혜 대통령 당시 촛불 집회 때, 광화문에 모인 함성이 청와대까지 들렸다는 소리가 있다. 문재인이도 정권 출범 후 광화문에 모인 애국 국민들의 함성으로 무척이나 두려웠을 것이다. 아니 점점 더 그 강도가 심해지고 심지어 청와대로 돌진할까 모르는 무서움도 있지 않을까? 지금 우리 국민들은 문재인에 대한 분노는 하늘을 뚫을 정도다. 그 자신의 문제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의 위선과 거짓, 뻔뻔함으로 국민은 지치고 짜증이 난다.

여기에 방역을 이유로 해외여행을 자제하라는 외교부의 수장. 그 수장의 남편은 호화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는 뉴스도 있다. 점입가경이다. 우리 국민은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고 정권을 갈아버릴 수 있는 저력을 가진 국민이다. 그러나 문재인은 그 힘을 너무도 잘 알기에 이토록 철저하게 막아내고 잡아들이고 공포 정치를 펼친다.

그래봐야 이제 남은 시간도 얼마 없다. 계속 입을 틀어막는다고, 얌전한 국민들도 아니다. 개천절은 그저 하나의 시간일 뿐이요, 이후로 더 큰 문재인에 대한 분노가 광장에 모일 것이다. 문재인이 이토록 강경하게 공포 정치로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것이 과연 언제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 확산은 분명 막아야할 것이다. 그러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이 미국으로 떠나면서 남긴 말이 뇌리를 스친다. 그는 “코로나가 하루 이틀 안에 없어질 것이 아니쟎냐”, “맨날 집만 지키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 문재인에 대한 분노, 그것을 막는 코로나 핑계. 그래 우리가 개돼지가 되지 않으려면 맨날 집만 지켜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시타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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