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축시] 꿈의 통로로 이어지게 / 석정희

황야 벌판 달려 온 소떼들

굽소리 산모롱이 돌아 간 뒤

말갛게 씻은 태양 떠 올라

열리는 초장에 양무리 몰려 온다

 

사라져 간 날들

바람소리에 얹혀 들리는 강물소리 같이

자연스러운 일 말고는 아무 일 없이

싹이 돋고 꽃 피어 열매 맺는 날들로 오라

 

큰 바다 건너던 남루는 벗어 던지고

부끄럼 없는 자존으로 서로 아끼며

아우르고 다독이는 체온이 되는

어머니의 품이 되게 가꾸어 가자

 

강을 만나더라도 돌아 서지 말고

손에 손 잡고 끼고 건너서라도

품어 온 꿈의 통로로 잇는

무지개 그리며 어울려 살자

 

두드리고 퉁기며 숨 모아 만드는 관현악

아름다운 교향 이루어 내 듯

우리들 겸손과 인내의 마음 키워

새 하늘 새 땅을 채워 나가자.

 

석정희 / 약력

*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과,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및 미국LA 본부장 /계간 ‘한국신춘문예’ 현) 심사위원 등

* 수상: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대한민국장인[시문학], 유관순 문학대상 외, 가곡[사랑나그네]등

*시집 [문 앞에서][나 그리고 너] The River 영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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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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