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령 박사의 5.18 역사전쟁-44] 광주통합병원 주변에 TNT 지뢰 설치한 시민군

[LA=시니어타임즈US] 본지는 2019년 1월부터 518사건과 관련한 신간 <문재인과 전두환의 5.18 역사전쟁(The War of 5∙18 History between Moon Jae-in and Chun Doo Whan)>을 저자와의 합의 하에 연재를 시작한다.

<문재인과 전두환의 5.18 역사전쟁>은 5.18사태 전문가인 김대령 박사의 16년간의 연구 결산으로 지난해 11월 26일을 기해 출간됐으며, 인터넷 서점 아마존(www.amazon.com)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편집자주>

6. 광주통합병원 주변에 TNT 지뢰 설치한 시민군

5월 22일 무장괴한들은 사면 팔방에서 광주통합병원 경비병들을 포위하는 포위망을 좁혀 왔다. 무장괴한들은 서쪽으로는 대건 신학대학 인근에 동쪽으로는 농성동 로터리에 전경 방석모를 쓰고 매복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북쪽으로는 광천동 바리케이드에서도 병원 경비병들과 대치하고 있었다.[28] 더구나 시민군들은 병원 공격 무기로서 TNT 폭파장치를 병원 주변에 설치해 놓았던 사실을 5.18광주의거청년 동지회는 이렇게 기록한다:

우리는 석이가 영화촬영(?)을 끝내자 다시 도청으로 들어가 차를 타 고 외곽지역 순찰을 하기 위해 도청을 빠져나왔다. 광천동 공단입구의 로터리에는 우리가 원목을 갖다가 설치했던 바리케이트 뒤에 시민군들 이 방석모를 쓰고 육군통합병원이 있던 잿등 고개에서 모래주머니를 쌓아 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계엄군들과 대치하고 있었다.

로터리 한가운데에는 임진왜란 당시 함평지역 의병장이었던 김 태원 장군 동상의 긴 칼끝의 손잡이에 태극기를 닫아놓았다. 누가 달았는지 엷은 바람에도 펄럭이는 태극기는 푸른 하늘과 아지랭이를 타고 내리는 햇살 속에서 유난히 선명해 보였다.

우리는 자세를 낮추고 원목 바리케이트 앞으로 다가가 대치하고 있는 시민군들에게 고생한다며 격려했고, 그들도 우리에게 고생한다며 시내상 정을 물었다.

우리는 차안에 있던 TNT를 가져다 원목 너머로 3개씩 묶어 도로 몇 군데에 설치하고 멀리서 보일 수 있도록 거울을 부착시켜 놓고 돌아와 만약의 경우 거울을 조종하여 폭약을 폭파하라고 일러주었다 (5.18광주의거청년동지회 1987, 109-110).

힌츠페터가 학생으로 보도한 무장괴한들은 학생들이 아니었다. 광주 대성국민학교 4학년 중퇴 학력의 19세 시민군 김현채는 광주통합병원과 광천동 시민군 바리케이드 사이 지점에 무장시민들이 TNT로 만든 지뢰를 설치한 사실을 이렇게 증언한다:

그날은 궐기대회장 주변의 경계근무와 상무관의 빈소에서 안내하는 일을 했다. 그리고 외곽지역 순찰을 위해 광천동 공단입구로 갔다. 광천동에 원목으로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는 곳에서 20-30미터 떨어진 곳에 풀과 쓰레기더미를 덮어놓고 차안에 있던 TNT를 대여섯 군데에 설치했다. 거기에 거울까지 부착시켜 계엄군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현채 1989).

김현채 본인은 전혀 군복무를 한 적이 없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현역으로 3년 군복무를 하여도 TNT 구경을 한 적이 없이 제대하며, 다이너마이트를 늘 사용하는 인부들도 TNT를 지뢰로 매설하고 풀과 쓰레기더미를 덮어 사람이 밟도록 유도하는 고도의 게릴라전 기술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렇다면 과연 초등학교 4학년 중퇴학력으로 당시 식당종업원이었던 김현채 홀로 TNT 지뢰를 매설할 수 있었을까?

2018년에 문재인은 평화를 위해서라는 궤변으로 국군에 DMZ 지뢰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런 문재인은 1980년 5월 22일 광주시민이 화정동 광주통합병원 인근에 TNT 지뢰를 매설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해하며 뭐라고 말하는가? 병원 주변에 TNT 지뢰가 있으면 광주 시민들에게 위험하니까 국군이 제거해 준 것이 국가적 범죄인가?

사진 68 ▲ 5월 22일 광주통합병원 주변에 TNT 지뢰를 매설한 후 쌍촌동과 광천동과 화정동과 농성동 일대에 매복하고 있었다가 총기난사한 무장괴한들은 전경 방석모를 쓰고 있었다는 사실이 5.18광주의거청년동지회 기록으로 확인된다. The 5.18 Gwangju militia, who shot at the Gwangju Armed Forces Hospital on May 22, were wearing the helmets of combat police.

황석영의 여러 기록에 따르면 시민군들은 송정리 미군비행장을 습격하려는 작전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만약 상무대 계엄군이 그것을 제때에 저지하지 못하였더라면 그것은 국제적으로 큰 사건이었을 뻔하였다. 2017년에 문재인은 광주사태 당시 전투기가 출격한 적이 있는지 조사하라는 지시를 국방부에 내렸다. 그러나 시민군이 송정리 미군비행장을 점령한 후 미군 전투기를 조종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는 안하는가? 문재인이 껴안아준 김소형씨 부친 김재평씨도 기실 무장시민들이 송정리 미군비행장 습격 작전의 거점으로서 먼저 광주 통합병원을 점령하려고 난사한 총기사고 희생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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