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훈 칼럼]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전하는 메세지

여승훈 목사(남가주 보배로운교회)

사순절 기간동안 어떤 사람들은 음식을 절제하는 차원에서 금식을 행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미디어를 보고 듣는 것을 절제하는 차원에서 미디어 금식이 행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여행을 절제하는 차원에서 여행 금식을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언어를 절제하는 차원에서 언어 금식을 하기도 합니다. 

사순절 기간동안에 이런 다양한 금식을 행하며 절제를 하는 중요한 동기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에 참여 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 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다양한 금식을 행하는것이 곧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되는 것입니까? 

다양한 금식의 공통점은 우리의 육신적 본능을 절제 시키는데 있습니다. 육신의 본능을 절제함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려고 한다면 어디서부터 오해가 생겼는지 차분히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근본 이유를 살펴보면 오해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근본 이유가 무엇입니까? 고린도전서 15장 3절 후반부 말씀을 기억 하십니까?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근본 이유는 우리 죄를 위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죄가 하나님께 어떤 문제가 되었기에 그의 사랑하시는 아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셔야만 했던 것입니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 에덴동산의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야 합니다. 에덴동산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습니까? 아담이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고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하나님은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을 어기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아담이 선악과를 먹은 결과로 그에게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그 죽음은 두가지 방면으로 찾아왔습니다. 첫번째 방면은 육체적 죽음(Physical Death) 입니다. 아담은 930까지 살다가 죽었습니다. 

아담에게 찾아온 죽음의 두번째 방면은 영적 죽음(Spiritual Death) 입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죄를 범한 결과로 찾아온 죽음의 핵심은 영적 죽음 입니다. 영적 죽음은 달리 표현하면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A Broken Relationship) 입니다. 

사람의 죄로 말미암은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은 하나님께는 가장 마음 아픈 일이며 사람에게는 가장 불행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지은 사람이 자신과의 관계가 단절 되어서 불행하게 살아가는것을 그대로 방치해 둘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바르게 가지도록 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계획은 그의 사랑하시는 아들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서 십자가에 달려 피흘려 죽게 함으로 모든 사람의 죄값을 대신 치르게 하고 그 십자가에 달려 피흘려 죽은 그리스도를 믿는자들은 모든 죄가 사해지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회복 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겪으신 고난의 궁극적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가지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전하는 중심 메세지 입니다. 

결국 사순절 기간동안에 우리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에 진정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가지는데 집중 하여야 합니다. 다양한 금식을 행하면서도 얼마든지 하나님과의 관계는 바르지 못할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가지지 않는 상태에서 행하는 금식은 하나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사순절에 행하는 모든 금식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가지는데로 모아져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가질때 비로소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에 진정으로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할때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떠올리십시요. 그렇게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가진채로 부활절을 맞으십시요. 그 어느때보다 감격스러운 부활절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외치고 선포하며 나갑시다: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나의 구세주, 나의 삶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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