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 칼럼] 메타버스와 룻의 이삭줍기

나는 최근에 메타버스에 올라탔다. 메타 버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시내버스 시외버스 고속버스 같은 버스가 아니다.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메타버스 이야기를 하기전에 성경 룻기서에대해 먼저 좀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성경 룻기에 나오는 룻이란 여인은 참 보기 드문 여인이다. 믿음으로 이해하지 아니하고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여인이다.

룻은 모압 여인이다. 그런데 유다 베들레헴에서 기근을 피해 이주해 온 한 가정에 며느리로 들어가게 되었다. 기근을 피해 고향에 모든것을 다 두고 타곳인 모압으로 이주해 온 가정이니 룻의 시댁은 그리 넉넉한 가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무튼 그 가정에 두 아들이 있었고 그 두 아들중 한 아들과 룻은 결혼을 한 것이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시아버지도 돌아 가셨는데 룻이 시집 온 지 몇 년도 안되어 그 집안의 두 아들이 모두 죽고 말았던 것이다.

이제 이 집은 남자 셋은 죽고 여자 셋만 남게 되었다. 시어머니 나오미와 며느리인 오르바와 룻이 남은 것이다. 기근을 면하려고 이주한 땅에서 나오미는 상처만 잔뜩 안고서 젊은 두 며느리와 남겨졌다.

그때쯤 그렇지 않아도 무척 심란했을 나오미에게 한 소식이 들려온다. 자신의 고향인 유다 베들레헴에 이젠 기근이 지나가고 양식이 풍성해 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 가기로 결심을 한다.

두 며느리를 데리고 고향인 유다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던 나오미는 문득 며느리들의 미래에 생각이 미치자, 며느리들을 보내 주기로 결심한다. 그리하여 나오미는 두 며느리 오르바와 룻에게 친정으로 돌아 가라고 한다.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친정으로 돌아가 재혼하여 각기 가정을 세우고 행복하게 잘 살라고 축복해 주었다. 두 며느리는 다 울고 어머니를 떠나지 않겠다고 하였으나 시어머니 나오미가 재차 떠날것을 권면하자 오르바는 시어머니를 떠나간다.

그러나 다른 한 며느리인 룻은 시어머니를 붙좇으며 자기는 친정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다. 나오미는 다시 간절한 말로 며느리를 설득하며 네 동서처럼 너도 어서 네 친정으로 돌아가서 새 삶을 얻으라고 한다.

하지만 룻은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룻1:17)”라고 확고한 자신의 결심을 말한다.

이리하여 시어머니 나오미와 며느리 룻은 시어머니의 고향으로 돌아오기는 했으나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다. 며느리 룻은 자신이 남의 밭에 가서 추수하고 간혹 떨어진 이삭이라도 주어서 시어머니를 공양하기로 결심한다.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어머니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가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어머니에게 드리매(룻2:17-18)”

이것이 바로 시어머니에게 효성 스러울뿐 아니라 죽은 남편에 대해서도 의리를 지키는 아름다운 며느리의 모습이다.

보통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남편이 죽었다면 아이라도 하나 있다든지 하면 혹시 홀 시어머니를 모시고 아이와 함께 사는 명분이 있을법도 하지만… 무엇때문에 아이도 남편도 없는데 늙은 시어머니를 섬기기 위해 젊은 자신의 인생을 허비 하는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룻은 남편도 아들 둘도 다 잃고 인생의 쓰디쓴 실패자처럼 된 시어머니를 불쌍히 여겨 자기가 돌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젊은 자신을 바쳐 아무 재산도 힘도 희망도 없는 시어머니를 위해 희생의 댓가를 치른다.

룻의 이야기를 좀 장황하게 쓴듯하다. 그런데 룻의 상황과 내 상황이 자꾸 오버랩 되는 것은 왠일일까? 물론 룻의 상황과 내가 일치하지는 않는다. 나는 남편도 있고 장성한 세 자녀도 있기 때문이다.

룻은 시어머니의 고향인 유대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지만 룻을 기다리고 있는 건 따뜻한 안식처와 걱정 없은 안정된 생활이 아니었다. 오히려 생활고로 인해 남의 밭에 가서 이삭을 주어 시어머니를 봉양해야 했다.

나도 상황이 룻과 크게 다르지 않는다. 시어머님과 남편과 나 이렇게 세식구가 살아 가지만 고정된 수입원이 없다보니 그동안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빚내어 살았지만 아무래도 이젠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조처가 필요했다.

그러던중 지인 목사님으로부터 크라우드1(CROWD1)이라는 플랫폼기업에 대해 소개를 받았다. 회원으로 가입하고 유저를 확보하는 일을 하면 회사에서 유료 회원들에게는 보너스를 주어 수익이 창출되는 회사라는 것이다.

일단 유료회원으로 가입하고 나서 근 한달 가까이 플랫폼 광고제휴마켓팅 회사인 CROWD1 에 대해 알아보고 공부해 보고나서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메타버스 시대에 잘 걸맞는 훌륭한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크라우드1회사의 창업정신과 자본 없이 사업을 하게 한다는 기업철학도 마음에 들었다. 제3세계의 빈곤한 이들에게 부를 나누겠다는 공유경제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모든 광고 수익의 75%-80%를 유저이면서 유료회원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회사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기업 1등에서 7등까지가 모두 플랫폼 기업들이다. 하지만 다른 플랫폼 회사들은 수익을 무료로 가입한 유저들에게 나누어 주지는 않는다. 매년 수십조의 광고수익이 난다고 해도 창업주와 기업 임원들이 가져갈 뿐이다.

하지만 크라우드1(CROWD1)은 모든 수익을 유료회원인 유저들과 나눈다. 그것도 반반도 아니고 80%가까운 수익을 유저들에게 회사운영과 임원들이 20%를 갖는 구조이다. 그러니 회사가 급성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플랫폼 회사로 CROWD1이 1위를 차지하는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지구촌의 많은 궁핍한 이들이 CROWD1에 희망을 걸고 가입하고 무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스웨덴에서 시작된 CROWD1은 원래 작년 3월 우리나라에 들어 왔다. 일부 의사들에 의해서 들어 왔으나 전문직인 의료진들니 이 사업에 매진할 수 없었는지 활성화가 안되고 있다가 이 사업의 가능성을 알아본 사업가에 의해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알려지기 시작해서 지금 한국에는 십만명이 훨씬 넘는 유료회원들이 있다.

물론 CROWD1은 무료회원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무료로 가입하여 모든 광고제휴 마켓팅회사들을 이용하고 즐길 수 있으나 무료회원은 수익을 나누어 받지는 못한다. 다만 본인이 무료로 가입후 4명의 유료회원을 가입시킨다면 본인도 유료회원으로 정식으로 CROWD1 멤버쉽을 갖게 된다.

근래에 코로나19로 인해 메타버스 시대가 성큼 앞당겨 졌다. 가상현실세계라는 시대적인 필요가 발생한 이때에 시의적절하게도 CROWD1은 출범하여 닻을 올렸고 이제 지구보다 훨씬 큰 세계인 디지털세상을 향해 항해를 시작한 것이다.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아직도 궁금한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오래전 우리가 사용했던 싸이월드를 한번 떠올려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나도 선교지에서 싸이월드에 가입해 가상의 세계에 내 집을 마련해 놓고 인터넷을 통해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등에 밀려 잠시 물러났던 싸이월드가 곧 부활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왜 안그렇겠는가? 이제 세상이 온통 메타버스를 타야만 하게 되었는데… 내가 애용했던 싸이월드가 어떤 모습으로 부활할 지도 자못 기대가 된다.

이미 가상의 세계에서 졸업식을 하는 콜롬비아 대학 이야기며 우리나라에서도 한 학교가 코로나로 인해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 주기 위해 메타버스로 가상현실세계를 설정해 학생들의 아바타가 이름표를 달고 출석해서 졸업식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아바타들이 입고 갈 옷을 디자인해서 메타버스에서 판매한 업체가 수천만원 상당의 수익을 냈다고 한다. 심지어는 이번에 큰 상을 받은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중산층의 한 가정이 메타버스에 올라타지 못하고 몰락하여 이미 메타버스에 올라타서 부를 누리는 젊은 부부의 가정에 기생충처럼 붙어 사는 이야기라고 한다.

아무튼 나도 메타버스에 올라탄 셈이다. 나보다 먼저 메타버스에 탄 사람들이 많지만 나도 그리 늦지만은 않은것 같다. 내가 메타버스 라는 책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마자 나의 남편은 곧 그 책을 주문해 주었다.

항간에는 메타버스에 올라타고 CROWD1에 집중해서 이미 많은 수익을 본 사람들의 이야기가 넘쳐난다. 70대 중반으로 어떤 일자리도 구하기 어려운 노년층들이 수개월간 집중하여 사업을 해서 매월 천만원의 고수익을 내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도 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50%가 2021년 올해안에 폐업을 하게 된다는 예견이 나오고 있고, IMF는 비교도 안되는 단군이래 5천년 역사 가운데 가장 극심한 경제난이 닥친다는 이때에 메타버스에 올라타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들 한다.

나는 이왕 올라탄 메타버스에서 겸허하게 이삭을 주을 작정이다. 보아스의 밭에서 시어머니를 공양하기 위해서 이삭을 주었던 룻처럼 나의 사랑하는 가족을 섬기기 위해서 CROWD1에서 사랑으로 이삭을 주어야겠다.

나와 함께 이삭줍기를 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두손 들어 환영한다. 그런분들을 위해서 글 아래에 작은 글씨로 연락처를 남겨 두려고 한다. 이제야말로 아날로그와 메타버스에서 동시에 일하는 진정한 투잡(Two Job)의 시대가 열렸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 2:17)”

나은혜 선교사 (010)7324-3337

나은혜 선교사(지구촌 선교문학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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