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책
저녁후 공원을 산책한다
초생달이 선명한 밤하늘
여자의 눈썹 닮은 초생달
걷다가 지치면 벤치에
걸터앉아 도란 도란
마냥 그대로 깊어가는 밤
살아있음이 은총임을
걷고 쉴 수 있음이 감사임을
밤의 대기가 일깨워준다.
글/시: 나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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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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