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싹이 움튼 고목나무 / 오봉환

커다란 고목나무에 싹이
움트고 초록색 보드라운
싹이 자라고 있는 것이
매우 신기 하고 하고
예쁘다
고목나무에서 저런 싹이
움틀 수 있을까
오랜 세월 동안 깊은
뿌리를 내리고 나무가
우거져 새들이 깃들고
지져기며
무더운 날씨에는
사람들이 나무 밑에
쉬어가기도 했을 것이다
오랜 세월 비바람
속에서도 나무의 사명을
다 하며 세월이 지나고
고목나무가 되었다
보드라운 맑은 연두
빛깔의 싹이 움트고
잎이 자라고 있다
고목나무에 싹이 움튼
초록빛의 잎은 새로운
소망을 바라보듯
한 세대는 가고 또 한
새대는 온다
진리는 영원 하여라
고목나무에 싹이 움튼
맑은 연듯빛 녹색의
잎은 생명 물 빛을
머금고 다시 소망을
향해 자랄 것이다
초록빛은 생명 봄에
모든 산천도 나무도
초록빛으로 새 생명으로
다시 움튼다
소망이 없는 곳에
영원한 생명으로
고목나무에 싹이 움튼것
같이 빛 사랑 치유 생명
으로 산천이 푸르게
하소서

오봉환 선교사(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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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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