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붉은 노을 / 오봉환

사람들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분주히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
어떤 이들은 좋은
집에서 편안하게
살아가고 어떤 이들은
길에서 뒹굴며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모두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엄마 아빠를 따라 해변
가에 놀러 간 아이들이
모래사장에서 땅 뺏기를
하며 놀던 아이들이
손을 털고 엄마 아빠를
따라 집으로 돌아간다
사람들은 인생의 자기
집을 짓고 살아간다
인생의 해가지면 다
손을 털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 인생은 빈손으로
세상에 태어나서 이
생을 다 마치고 갈 때는
빈손으로 돌아간다
진리와 순리대로 참되고
복된 삶을 살다가 주님
앞에 서는 것이다
해질 저녁 즈음 붉은
노을이 참 아름답다
창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오늘도 숨 쉬고
살아갈 수 있는 생명
기쁨을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홈레스 사역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오봉환 선교사(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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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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