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분홍 시계 / 오봉환

책장위에 조그마한 분홍
시계는 오늘도 어김없이
짹각 짹각 소리를 내며
시계 바늘이 돌아간다
코로나19로 시간의
공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시기에 집에서 머물다
보니 시계 돌아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시간의 공간 안에서
반복되는 생활에
하루가 지나간다
전능자의 시간표 안에서
살아가는 삶
무엇인가 분주히 창조의
삶을 살려고 바쁘게
살아왔던 시간 속에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하며 무엇을 위해
바쁘게 살아 왔던가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능자의 손길에
내려놓고 맡기고 숨
쉬며 순리대로 오늘도
살아가는 삶으로 …. .

 

오봉환 선교사(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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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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