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 논설] 박대통령 사면이 불러올 신보수 대통합

박근혜 대통령 사면 결정으로 인해 정국이 또 한 번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이의 이 같은 결정은 분명 세법이 있었을 것이다. 박 대통령의 사면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볼 인물은 바로 윤석열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윤석열은 알다시피 보수를 궤멸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괴상한 법리를 적용해 감금 시킨 장본인 중 하나다. 그런 그가 문재인에게 한 번 대들었다고 마치 국민적 영웅이 된 것 마냥 보수들은 열광했고, 또 윤이 박근혜 대통령을 사면 시켜 줄 수 있다는 기대도 지지의 한 몫을 차지한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사면으로 실제 그 야윈 얼굴을 보게 된다면, 그 동안 윤이 했던 일들에 대한 분노는 일시에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윤이 박근혜 대통령을 사면 시켜 줄 수 있다는 희망도 깨졌다. 여기에 부인 문제에 연일 망언 등 윤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사면 후 박대통령은 상당 기간 칩거할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메시지도 전달하지 않을 것 같다. 그의 집 앞으로 많은 보수 인사가 몰리겠지만 박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할 것이다. 그게 그의 스타일이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그럴수록 애를 타는 것은 윤석열이다. 언제 어디서 박 대통령의 메시지가 자기의 목을 칠 것인지 불안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냥 대선이 끝날 때까지 아무 말없이 지낼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그 자체로 윤에게는 상당한 압박이다.

제 3 지대 신 보수 재결합 가능할까?

박근혜 대통령 사면은 정통 보수 세력들에게는 그 동안 주장해온 명분이 완성되는 것이다. 진영은 달라도 박근혜 대통령 사면을 외친 이들에게 그 다음 아젠다는 정통 보수 재결합 가능성이 크다. 이유는 현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의 가치를 대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점은 박근혜 대통령도 크게 인정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되면 정국이 대선을 앞두고 정통 보수 재판 짜기에 들어갈 수 있다. 그 중심은 안철수로 본다. 최근 안철수는 대구에 내려가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 사면을 외쳤다. 안철수의 본래 정치 시작은 민주당계 였으나 그는 그간 민주당 쪽에서 정치에 대한 환멸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의사, 학자, 사업가 출신 안철수는 본래 보수에 가까운 인물이지만 합리적 진보 성향도 갖추고 있다.

안철수를 중심으로 한 홍준표 외 보수 세력의 재결합이 박근혜 대통령 사면이라는 정국과 맞물려 움직임이 일 수 있고, 국힘 내 후보교체론도 솔솔 바람이 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그 어떤 액션을 취하지 않을 것이다. 감옥이 아니니 검증 안 된 소위 옥중 메시지 같은 것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스타일상, 대선을 앞둔 2-3일 정도에 어떤 메시지가 나오리라 본다. 만약 그 당시에 그 메시지를 받을 그릇들이 준비됐다면 그것은 상당히 파괴적일 것이 분명하다.

야윈 몸을 이끌고 감옥에서 나올 박근혜 대통령의 와신상담은 그 목표가 또렷하다. 대한민국이 더는 좌파와 주사파들에게 농락 당해서는 안 될 것이란 확신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나름대로의 세법도 있을 것이다. 탄핵 당시와 지금은 모든 것이 바뀌었다. 자기 계좌로 돈 한 푼 안 받은 깨끗한 대통령이 다시 바라볼 세상. 2022년 대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시니어타임즈US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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