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둘러싼 미중 패권 다툼, 낸시 팰로시 방문 시점 어떻게 흘러가나

2017년 1월 훈련중인 중국 항모 전단 사진 AFP=연합뉴스

[LA=시니어타임즈US]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확정이 기정사실화 되는 시점에서 중국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중국은 대가를 치를 것임을 강조해왔으며 실제 남중국해 4개 해역과 주변 수역에서 2일 0시부터 6일 밤 12시까지 군사훈련을 예고하며 선박 진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중국이 이런 반응을 보이자, 미국의 대응도 만만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현재 일본 내 미 공군기지에 공중급유기 9대가 차례대로 날아왔다는 보도가 있고, 항공모함 탑재기로 알려진 C2A 그레이하운드 2대, 미 해군 강습상륙함 트리폴리 탑재기인 MH60 헬기 1대도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 최근 7함대 소속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 전단이 싱가포르 기항을 마치고 남중국해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이런 강한 대응이 시진핑 3연임을 매듭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을 20차 당대회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의 이런 행동에 강대강 국면을 조생해 3연임 행보를 굳히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에 조금이라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 3연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런 이유로 무력 충돌의 가능성도 더욱더 높아진 분위기다.

대만을 둘러싼 미중의 패권 다툼. 낸시 팰로시 방문을 통해 어떻게 흘러갈지. 긴장이 고조되는 1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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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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