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눈물이 꽃씨되는 밤 /석 정 희

소리없이 천상에서 내리는 눈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오색 트리에 장식된 탄일종

우주공간을 가득 채워

구주 아기 예수님 오신 날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반기세

조그만 그림카드 앞에 두고 앉아

어두어져만 가는 혼탁한 세상

나 몰라라 했던 인색한 마음

외마디 울음으로 무릎 꿇으면

별만큼이나 많은 잘못들

아기 예수님 나심으로 씼기어

은혜의 눈물로 바뀌어

눈물방울 꽃씨로 꽃 피우시네

그 꽃들 종소리 맞춰 춤 추는 밤

말구유에 나신 예수님 기리며

기쁨으로 노래하며 하늘 채우세

이 기쁨 너와 나 누구나 함께하는

온 누리에 기쁨으로 즐기는 무리들

종소리 들리는 골목 골목을 돌아

넓은 들판으로 열리는 길에 들어

눈 내리는 아침 찬송으로 이끄시네

 

 

석정희/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문 앞에서> <강>The River 영문
< 나 그리고 너 >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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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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