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수 칼럼] 시진핑의 러시아 방문과 변화되는 국제정세

러시아를 방분하고 푸틴 러시아 대농령과 악수하는 시진핑 중국 주석

그동안 예상되어왔던 중국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방문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하여 기존의 미국 중심 세계 권력 향방에 다시 한번의 변화가 불어오고 있다. 3일간 러시아를 방문한 시진핑은 구체적인 중-러시아 연합 합의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문서 조약 효과 이상으로 그 결과가 점차적으로 전세계에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이 이에 대해 즉각 대응하지 않는한 미국 중심의 세계 구도에 매우 위험한 도전이 되고있다.

중국은 시진핑의 방문 이전에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 협상안을 내놓고 이에 대한 실행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동시에 제안하였는데 물론 친 러시아적인 이러한 평화안을 우크라이나와, 미국, 서유럽은 즉각 거부하였고 이번 시진핑 방문을 통해 중국은 다시 평화안을 상기시키고 서방이 이를 거부하는 것은 서방이 평화를 원치않기 때문이라고 더윽 압력적인 평화공세를 취하고 있다.

전쟁상황에서 러시아를 방문하고 두 국가간의 돈독한 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미 주장한 바 있는 친 러시아적의 평화협상안을 다시 제안하고 우크라이나와 미국에 수락을 재종용한 것은 중국이 미국 주도의 세계 권력 구도에 전면적인 공개적 도전이라밖에 받아들일 수 없으며 미국은 이에 대해 다시 한번 평화안을 거부하고 중국이 러시아의 불법 우크라이나 침공에 외교적 방어를 해주고 있다면서 비난하고 나섰지만 이에 대한 어떠한 구체적 대응을 현재까지 내놓고 있지 못하면서 세계의 권력구조는 또 한번 중국, 러시아의 연합 구조로 더욱 거센 공세에 놓여져 있다. 이는 실로 중국, 러시아가 미국을 대신하여 점차적으로 세계 권력구조를 잠식해 들어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으며 미국이 이에 대해 설전으로만 대응하지 않고 어떠한 군사적, 실질적 반응을 보이지 않는 한 앞으로 또 어떻게 중국, 러시아, 특히 중국이 대 미국 공세를 취할지 모를 상황이다.

러시아 회담에서 시진핑과 푸틴은 양국의 가까운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경제협력조약에 서명하였으며 중국 제창의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협상안을 재차 발표하였다. 푸틴은 시진핑 방문단을 최고의 예우로 극진히 대접하였음은 물론이고 중국이 다분히 친 러시아적인 이 평화안을 세계를 상대로 발표하고 특히 미국에 대한 전쟁 주도권을 상징적을 넘어 실질적으로 취하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중국의 또 하나의 미국에 대한 공개적 대 도전행위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중국의 전면적 평화 공세로 우크라이 전쟁이 양상면에서 크게 달라졌다고 볼 수 있고 최근 중동에서 평화 브로커로 다시 한번 외교전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잠식한 중국은 그 위상이 더욱 높아졌고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의 진행에 있어서 중국의 영향은 더욱 커졌음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중국은 러시아에 전쟁물자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부 미국 전문가들은 이를 거짓이라 보고 중국이 이미 상당한 물량의 전쟁 물자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전면적인 전쟁의 주도권에 있어서 미국은 중국에 크게 잠식되었음을 우려하고있다. 미국은 블링큰 국무장관이 시진핑 방문에 대해 중국이 러시아의 침공을 외교적으로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였을 뿐 어떠한 구체적 경고를 하지 않았다. 또한 미국과 서방세계의 무기 제공에 있어서도, 시진핑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즉각적 대응이라고 볼 수 없는 이미 사전에 계획한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의 구 소련시대 미그 전투기 수 대 제공과 미국의 패트리엇 대공 방어 미사일과 탱크 제공을 10개월에서 8개월 후로 앞당기는 발표만 하고 있다. 이는 시진핑의 방문에 대한 구체적 군사적 반응이라고 볼 수 없다.

여기에 최근 북한의 미 본토 타격 가능 ICBM의 시험발사로 미국은 냉전 종식 후 최악의 적성국가들로부터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구 소련과의 냉전이 중국의 1970년대 닉슨 방문이후 개방과 서방세계와의 경제적 협력으로 소련 붕괴에 큰 역할을 하였고 냉전 종식을 가져왔다고 볼때, 이번 중국의 러시아와의 거의 공식적 동맹관계를 맺는 것은 미국 주도의 세계 구도에 전면적 위험이며 중국이 진정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 편에 든다면, 이는 미국의 구 소련 붕괴 냉전 전략을 중국이 그대로 답습하여 미국에 도전하는 것으로 분석되며, 이에 대해 미국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지금까지의 미국 주도 세계 권력구도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 향후 파괴적 시대가 다가올 수 있음을 부인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을 비롯하여 서방 유럽은 이에 대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구체적 대응방책을 요구할 것이며 이에 미국이 제대로 부응하지 못할 경우, 상황은 헤어나지 못하는 전체적 혼란으로 가고만다. 또 한가지 부연할 것은 이번에 시지핑의 러시아 방문 동안 일본의 키시다 총리도 같은 시간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였지만 이렇다할 관심을 모으지 못하였으며 이는 얼마나 일본의 국력이 그동안 중국에 의해 침식당했으며 현재의 세계 권력구조를 다시 한번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김태수 국제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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