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만 독립 반대, 하나의 중국” 지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화상 영상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사진=워싱턴 / 로이터연합뉴스

[LA=시니어타임즈US]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간 미중 화상 정상회담에서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신이 전했다.

대만 문제는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였는데 미국이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중국측 입장에 대해 지지의사를 재확인해줬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일관되게 시행해왔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 다만 대만해협과 지역 평화와 안정을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주석은 대만 독립 세력이 도발하고 레드라인을 넘으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언론들 역시 이번 회담 내용을 보도하며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만은 아직 이에 관해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하지만 뉴스를 접한 애국동포는 한국 전쟁 전 에치슨 라인으로 북한에 남침의 의욕을 준 것처럼, 이번 미국의 발언이 중국으로 하여금 대만 침공의 명분을 준 것이 아닐지 의심스럽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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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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