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훈 칼럼] 진리를 찾아 가는 길

여승훈 목사(남가주 보배로운교회) (323)609-3359 / [email protected]

진리를 찾아가는 길이 시간도 참으로 오래 걸리고 심지어는 험악하기까지 한것 같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의아해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진리를 항상 들어왔고 말해 왔는데 무슨 말이냐고 이의를 제기할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의 진리를 관념적이며 피상적으로 아는것과는 다른 차원으로 나누려고 합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와서 아 이거구나!!! 하는 고백과 함께 경험하는 그리스도의 진리와 실제적 만남을 말씀 드리고 싶니다.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고, 청년때는 불같은 성령의 은사도 받고, 신학 공부를 하면서 부터는 신학의 깊이 있는 지식을 만나고, 여러가지 세미나와 영성집회 등에 참석 하면서 진리의 세계를 추구 하였습니다. 

그렇게 진리의 세계를 추구 하는 가운데 늘 갈등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접하며 진리를 추구해 가면서도 현실의 문제 앞에서는 쉽게 갈등하고, 쉽게 염려하고, 쉽게 두려워 하는 저 자신에 대한 갈등이었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신학 공부와 세미나와 영성 집회 등에서 배운 내용들이 현실의 문제 앞에서는 마치 깨어진 장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안에서 그렇게도 추구하며 쫓아가던 진리의 정점을 보았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것 아니요 오직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  

그렇게도 흔하게 들어왔던 그리스도의 십자가안에 기독교 진리의 최고의 핵심이 담겨져 있는것을 정확히 깨닫고 맛보았습니다. 결국 진리를 깨닫고 맛보았던것은 십자가에 죽으신 그리스도와 함께 나 자신도 함께 죽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은것은 알겠는데 내가 그 자리에 죽었다는 사실은 가볍게 여기고 지나간것이 결국 진리를 쫓는 방황이었던 것입니다. 로마서 8장 14절에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다는것은 사람의 육(자아)은 가기 싫어 하는데(육은 본능이 반응하는대로 가고 싶어함) 반대로 성령은 그런 육에게 밧줄로 꽁꽁 묶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자리로 이끌어 간다는 의미 입니다.   

즉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자리에 이르기까지는 엄청난 육적인 진통과 고통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육의 본능을 역행해서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자리에 이르기까지는 고통스럽지만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는 경험을 하면 비로소 영혼의 자유가 찾아오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한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결국 예수님의 관심은 ‘열매’에 있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땅에 떨어져 죽는것이라는 말씀 입니다.  

열매에 이르는 원리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친히 행하여 주셨습니다.  바로 십자가의 죽음 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이 우리를 살리는 구원의 열매를 보게 하였습니다. 열매는 우리가 주를 섬기는 중요한 목표이면서 동시에 우리를 향한 주님의 기대이기도 합니다.  

열매는 풍성함의 은총을 가져다 줍니다.  결국 우리가 열매 맺는 삶을 통하여 풍성한 은총을 누리는 비밀은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날마다 우리의 육이 죽는 것입니다. 날마다 육이 죽는 과정을 경험할때 인생에서 무엇인가 손해 보는것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육이 죽을때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의 영혼이 풍성해지기 때문 입니다. 

십자가에 육이 날마다 죽지 않고는 그 어떤 경험도, 그 어떤 지식도, 그 어떤 열정적인 헌신도 하나님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것이 되고 맙니다. 자동차를 운전 할때 시동을 걸지 않고 기어변속을 하지는 않습니다. 기어 변속을 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시동을 반드시 걸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안에서 풍요로운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날마다 우리의 육이 죽는 과정을 기꺼이 받아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진리를 실제로 깨닫고 진리를 실제로 맛보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제시해 주신 길 입니다. 

리더십의 방황도 팔로워십의 방황도 모두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육이 죽을때 비로소 멈추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의 신앙의 방황이 어디서 부터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끝낼수 있는지를 정확히 알려 줍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우리의 육이 날마다 죽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육적인 고통이 따를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길이 진리를 가슴으로 깨닫고 영으로 맛볼수 있는 길이기에 오늘도 내일도 호흡이 있는 나날동안 끊임없이 그 길을 걸어 가기를 소원해 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함께 우리의 육이 죽을때 말할수 없는 고통이 수반되기는 하지만 우리의 육이 죽을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치유 하시고 회복 시키시고 세워 주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워 주실때 우리의 삶은 진실로 멋진 삶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외치고 선포하며 나갑시다: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나의 구세주, 나의 삶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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