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항구 하역 대기중인 화물선 가득 물류대란…자영업자들 비명

미국내 최대 항구인 LA롱비치 항에서 컨테이너선들이 수입물품을 하적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

[LA=시니어타임즈US] 국제 원자재와 원유 가격만 치솟는 게 아니다. 한인 마켓와 의류 가게에서 사용하는 플래스틱 봉지까지 천정부지로 값이 오르면서 자영업자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코로나19 델타변이의 확산과 LA항구 등에서 수입품의 하역 및 운송이 적체되는 현상이 겹치면서 전국적으로 물류 대란이 벌어지는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국에서 가장 바쁜 항구인 LA·롱비치항이 평일에도 몇 시간씩 문을 닫는 데다 일요일에는 아예 쉬기 때문이라고 26일 보도했다.

미 전역 수입품의 4분의 1 이상을 통과시키는 ‘서부의 관문’인 LA항과 롱비치항에는 컨테이너 수만 개가 쌓여있고, 60척 이상의 화물선이 바다에서 줄지어 입항을 기다리고 있다.

선박이 항구에 정박할 때까지 대기 시간은 3주에 이른다.

LA·롱비치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인 뉴욕·뉴저지항에도 20척 이상의 화물선과 유조선이 항구에 들어가지 못해 롱아일랜드 앞바다에서 대기 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부터 미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해운회사, 항만, 트럭 운송, 창고, 철도, 소매업체 등 각 분야의 인력이 모두 모자란 탓에 물류대란이 벌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스트코(COSTCO)는 최근 “항만 수속 지연, 컨테이너 부족, 원자재 부족, 인건비 압박, 트럭 운전자 부족, 델타 변이 등 공급망과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는 요인들로 인해 수요가 많은 종이 타올, 화장지, 병물 등에 대한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이 밖에도 가구류, 반도체 칩 사태 영향을 받는 컴퓨터, 태블릿, 가전제품 등도 인벤토리가 부족해지거나 배달이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이키는 연휴 대목에 팔 운동화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나이키는 아시아 지역 공장들로부터 북미 지역으로 화물 컨테이너를 옮기는 데 약 80일이 걸린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2배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인조 크리스마스트리 가격은 예년보다 25% 이상 비싸졌다.

국제항만창고노동자조합(ILWU)은 앞으로 3교대 근무와 주말 근무에 나서겠다면서도 항구에 쌓여있는 컨테이너부터 치울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올해 들어 LA항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 양은 작년보다 30% 증가했으나, 화물트럭 운행은 단 8%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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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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