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수 칼럼] 사면초가에 빠진 바이든 대통령

미국인의 70%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이 치솟는 인플레이션 과 휘발유 가격을 처리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한지 1년 반이 되어가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계속되는 위기로 현재 더욱 더 험난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경제, 외교 모든 면에서 어떠한 뚜렷한 성과도 없이 계속하여 상황이 총체적으로 나빠져 가는 상태이다. 오늘 발표된 정치 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가장 문제가 되는 인플레에서 미국민의 단지 28%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 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회복면에서는 단 37%만이 지지하고 있다.

이같은 낮은 지지율은 지난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파장을 겪으며 최종 철수한 이래 계속 되어온 것으로 특히 인플레가 가중되고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외교문제도 악화되면서 총체적으로 더욱 나빠져 지난달 5월에는 전반적 지지율이 36%까지로 떨어진 바 있다. 현재 6월에는 42%를 기록하고 있으나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인플레 문제에 대해서는 단 28%만의 지지를 받고 있음으로서 바이든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50%를 크게 넘는 지지율로 탄탄한 출발을 하였으나 지난 해 8월 카불 공항이 함락되고 마지막 순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치욕적으로 철수를 하고 이 장면이 전세계에 보도되면서 지지율이 급락하기 시작 현재의 상태에 이르고 있다. 현재로서는 민주당내에서도 바이든 교체론이 솔솔 나오기 시작하면서 어떠한 확고한 자신감을 대통령이 내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중간평가격인 미 전국 중간선거가 11월로 이제 몇 달 얼마 안남은 상태에서 이미 상, 하원 모두 공화당이 큰 격차로 탈환할 것이라는 것이 기정의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도 이와 맞추어 높아만 가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들이 지난 달과 이번 달 치루어진 예비선거에서 100대 3의 비율로 대거 당선되었다. 펜실바니아 상원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는 트럼프가 지지한 메멧 오즈가 승리하였고 또한 조지아 주에서도 트럼프가 지지한 허셸 워커 전 풋볼 선수가 크게 승리하였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경제, 외교 총체적인 위기에서 어떠한 대처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데에 있다. 바이든의 재무장관 자넷 옐렌은 인플레에 대해 자신이 이렇게 인플레가 치솟을치는 몰랐고 이것을 예상못한 것은 나의 잘못이라고 말할뿐 어떠한 인플레 대처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한 외교면에서도 지난해 치욕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후 블링큰 외무장관, 오스틴 국무장관, 설리반 안보보좌관 등이 단 한명도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채 계속 직책을 수행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무기제공외에 어떠한 뚜렷한 새로운 전국가적 외교안보 틀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마치 1970년대 말 카터 대통령시대 때의 총체적 위기를 연상케 하는 것으로 현재 미국은 어떠한 새로운 위기의 돌파구없이 다분한 혼란의 가중만이 계속되고 있다.

김태수 국제부 부장

세션 내 연관 기사 보기

The following two tabs change content below.

편집국

시니어 타임즈 US는 미주 한인 최초 온라인 시니어 전문 매거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