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수 시론] 바이든 미 대통령 기록적 단 29% 지지율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30% 미만으로 떨어진 역사적으로 미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연이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 정책 실패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으로 내외적으로 심각한 상태에 봉착한 미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경제나 외교면에서 뚜렷한 해결책을 내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30% 미만으로 떨어진 29%의 지지율을 보여 역사적으로 미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인 대통령 중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최근 미 여론조사기관 Civiqs가 실시한 미국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단지 29%만을 기록하였다. 거의 60% 가까운 58%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다. 무당파에서는 단 19%만이 지지하였고, 무려 67%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하였다. 또한 라틴계 미국인 중에서는 단지 36%만이 지지하였고, 민주당원들 사이에서도 단 63%만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88%를 기록했던과과 현저한 차이이다. 또한 중요하게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단지 36%만의 민주당원들이 바이든 현 민주당 재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역사적으로 매우 기록적으로 낮은 수치로서, 해리 트루만 대통령의 22%, 리차드 닉슨 대통령 24%, 지미 카터 대통령 28%, 조지 H.W. 부시 대통령 29%, 조지 W. 부시 대통령 25%와 비교될만한 수치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와같은 기록적인 낮은 지지율은 말할 것도 없이 현재 40년만에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그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으며 또한 지난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도 전혀 끝나지 않을 기미를 보이고 있고, 이같은 내외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며 현재까지 아무런 뚜렷한 해결책 제시를 하지 못하고 있는 지지부진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에 기인하고 있음이 분명한 것이다.

여기에다 이번 11월 미 중간선거에서 거의 모든 분석가들이 공화당이 상, 하원 모두를 큰 좌석수로 이길 것을 확실히 점치고 있고, 내후년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원들마저도 단지 36%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고 있어, 민주당은 현재 최고의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문제는 경제전문가들은 모두들 하나같이 그동안 무분별하게 미국 민주당 정부에서 찍어낸 화폐로 당연히 인플레이션이 몰아닥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도 현재까지 금리를 올리며 대응하고 있지만 제때에 강력한 대응책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등 적극적인 인플레 대응을 못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뚜렷한 방법이 없는 형편이다. 전문가들은 시간을 두고 최소한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년의 시간을 걸쳐 인플레가 점차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는 계속 높아만 가고 있고 현재로서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으로 출마하는 것을 대부분 점치고 있다.

트럼프와 바이든의 2024년 가상대결에서 미국 에머슨 대학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을 44% 대 39%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와같은 수치는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록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욱 높아져가고 있는 경향을 보여 경제문제, 특히 인플레 문제가 미국 선거자들의 가장 중요한 이슈인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김태수 국제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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