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주에서도 우리은행 인공기 달력 배포됐다?

 

[로스앤젤레스=시니어타임즈US] 신년으로 바쁜 시즌에 신문사로 제보가 들어왔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여러장의 사진을 보내왔고 본지는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문제의 사진은 현재 한국에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우리은행이 제작한 탁상용 달력으로, 지금 한국에서 소위 ‘인공기 달력’이라고 불리며 애국 세력에 메가톤급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도 우리아메리카은행을 통해 이 달력이 배포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내 자리한 우리아메리카은행 중 한 곳과 연락을 취했다는 한 제보자는 “은행측에서 확인한 결과 본사에서 특별한 지시가 없었기에 배포한 것이 맞고, 지금은 다 나가고(물량 소진) 없다. 인공기 그림이 있는 달력 맞고,  더 이상 한국에서 달력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해왔다.

어쨌든 미주내에서도 우리아메리카은행을 통해 이 달력이 배포된 것은 사실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은 동포 사회내에서 아직 크게 알려지지 않은 모양새다. 소식을 접한 한 동포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이 이 문제의 달력을 왜 미국까지 가져와서 배포하느냐?”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일부는 “당장 은행 해지하고 옮기겠다”는 반응도 내놓았다. 한국에서는 애국 세력을 중심으로 우리은행 계좌 해지 운동도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달력에 그려진 내용을 두고 한국 언론 등에 소개된 우리은행측의 해명은 “탁상 달력은 매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고 있는 ‘우리미술대회’ 수상작품을 싣고 있다. 10월 그림은 초등고학년부 대상 작품”이라고 밝히고 학생들 그림으로 달력을 만들었는데 정치색 논란이 일지는 생각도 못했다는 입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애국 동포는 10월 그림에 나온 인공기와 태극기가 있는 나무 그림을 분석하면서 여기에 쓰인 컬러와 상징하는 꽃 등이 가진 속내를 알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며 1월에 담긴 촛불 시위 그림, 8월과 9월에 그려진 그림 등을 자세히 보라 당부하기도.

우리아메리카은행을 통해 이 달력이 배포됐다는 이유로, 앞으로 미주 동포 사회내에서 이 문제가 크게 붉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가주내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올림픽 지점, 윌셔 지점, 훌러툰 지점, 가든그로브 지점, 어바인, 토렌스 그리고 산호세 지점이 운영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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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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