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 칼럼] 면역력의 중요성

남편 K선교사가 또 하루에 두 끼씩 밥을 안 먹는 끼 금식을 시작하였다. 작년에도 중장기로 열흘씩 팔일씩올 금식을 두 번이나 하였고 그 외에도 반년씩 두 끼 금식도 벌써 여러 차례나 하였다. 그런데 이번에 또 두 끼 금식을 시작 한다는 것이다.

근 삼년동안 우리 부부는 나라를 위해서 끼 금식을 참 많이 했었다. 이번에도 나는 하루 한 끼 남편은 하루 두 끼를 금식하기로 작정하고 해 나가고 있던 참이었다. 그러던 중 ‘우한폐렴’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창궐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우리나라에도 중국인들이 대거 입국한 가운데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타나기 시작 하였다.

그 후에 우한발 ‘코로나19’로 이름이 바뀐 전염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염 기세가 가히 폭발적이 되었다. 이런 상황 앞에서 나는 남편 K선교사에게 아내로서 특단의 내조를 위한 조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루 한 끼만 먹고서 이제 나이도 적지 않은 남편이 면역력을 유지하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당신 이제 하루 한 끼만 금식해요 두 끼 금식은 면역력을 떨어뜨려서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매우 위험해요” 라고 말했다. 뜻밖에 남편은 고집을 부리지 않고 순순히 내 말을 들어 주었다.

그래서 아침은 남편이 금식을 하고 저녁은 내가 금식을 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는 연로하신 어머니만 삼시 세끼의 식사를 드신다. 온가족이 점심 한 끼만 함께 먹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남편도 나에게 배려하는 권고를 해 주었다. “요즘 당신 밤에 너무 늦게 자던데 그러면 안 돼요. 잠을 푹 못자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위험해요. 무조건 6시간은 자야해요.” 나는 그 권고를 받아들여서 11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벌써 3개월째인 우한발 코로나19가 좀처럼 수그러들지를 않는다. 코로나 19가 장기전으로 갈 수도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어서 참으로 염려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4월 초인 현재 우리나라도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가 170명을 넘어섰다.

결국 나와 여러분 모두는 이 코로나시기를 인내하면서 잘 견디어 내야만 한다. 그러려면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밀폐공간 같은데서 우리는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 한다.

특히 고층 아파트에 살거나 엘리베이터가 있는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명심해야 한다. 비교적 공기유통이 잘되는 바깥에서는 마스크를 안 쓰고 있다가도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서 엘리베이터를 타기를 권한다.

공기 중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떠돌기 때문에 아무도 안타고 있는 엘리베이터라고 할지라도 이전에 누가 타고 내렸는지 모르므로 결코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한 예가 있다. 우한발 코로나19의 전염확산이 되던 초기에 있었던 일이다.

한 할머니가 두 손주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엘리베이터를 탄 시간은 길어야 일분 정도였을 것이다. 그런데 손주들은 괜찮았는데 할머니만 코로나19에 감염 되어 확진자가 되었다. 두 손주에겐 마스크를 쓰게 하고 정작 할머니 본인은 마스크를 안 쓰므로 발생한 일이다.

또 한 예는 역시 코로나19 전염병이 돌던 초창기였는데 백화점에 다녀온 어떤 분이 코로나19확진자가 되었다. 그런데 역학 조사를 해보니까 이분이 갔던 백화점의 한 코너에서 어떤 고객 옆에 이 분이 아주 잠시 15초정도 머물렀던 것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그 백화점의 한 코너에 있던 한 고객이 코로나 19확진자로 판명이 났고 후에 역학조사를 해서 밝혀진 사실이다. 백화점 안에서 지나가면서 불과 15초 정도 머물러 있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다니… 얼마나 억울할까…

코로나19 전염이 시작된 초창기여서 마스크를 백화점 안에서 쓰고 다닌다든가 하는 대응을 못했던 모양이다. 마스크만 착용했어도 괜찮았을 일이다. 그래서 마스크 착용은 더 강조할 필요가 없을 만큼 코로나19 감염예방에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다음엔 손 잘 씻기이다. 그런데 손 씻기도 잘 배우지 않으면 보통 사람들은 대충 씻고 말 때가 많다. 그래서 뭐든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다. 손 씻기에 대해서 말하려다 보니 전에 보아 두었던 좋은 예가 떠오른다.

손 씻기 습관이 생활이 된 로아의 모습 [사진=나은혜 선교사]

코로나19 사건이 터지기 훨씬 이전의 일이다. 아마도 작년 가을이었던가 싶다. 나는 대구에 내려갔었다. 딸네 집에 간 것이다. 그런데 그때 잊히지 않는 한 손 씻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손 씻기 모범을 보인 사람은 바로 나의 외손녀인 로아이다. 로아는 당시 만 세 살이 채 안되었을 때였다. 로아는 제 엄마의 지도아래 손 씻기를 아주 잘 배우고 실천을 하고 있었다. 그때 어린 로아의 손 씻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로아는 어린이집에서 돌아오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나는 로아의 손을 씻겨 주려고 따라 들어갔다. 그런데 로아는 자기가 씻겠다고 했다. 로아는 키가 작으니까 세면대 아래 발판을 놓고 올라가서 수도꼭지를 올렸다.

물이 쏟아지자 로아는 두 손을 물에 적시더니 수도꼭지를 내려서 물을 다시 잠갔다. 그러더니 손 씻기 전용 항균거품비누를 손바닥에 꾹 짜서는 손을 씻기 시작했다. 내가 감동한 것은 바로 그때 부터였다.

세 살짜리 아기인 로아가 비누 거품으로 손바닥을 서로 문지르더니 다음엔 깍지를 끼고 문질렀다. 그런 다음 로아는 손가락 하나하나를 비누 거품 속에서 양손을 서로 바꾸어 가며 닦았다.

그러더니 다음엔 비누 묻힌 손으로 손등을 닦는다. 다음엔 주먹을 만들어서 다른 손으로 서로 바꾸어 가며닦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손바닥에 있는 비누 거품에 손을 오므려서 손톱을 다른 손바닥 거품에 문지르며 닦는 것이다. 햐~ 저럴 수가…나는 그만 입이 딱 벌어졌다.

이렇게 충분히 닦고 나서 로아는 비누가 안 묻은 팔을 이용해서 수도꼭지를 올려서 다시 물을 틀고 손을 씻었다. 한참을 물을 흘려 씻고는 수도꼭지를 내리고 로아용으로 따로 걸려 있는 핑크색 수건에 물기를 닦는 것이다.

로아의 손 씻기 과정을 지켜보던 나는 감탄을 금할 길이 없었다. 저렇게 어린 아기인데도 교육하고 훈련하고 연습시키니까 어른들보다도 더 정확하고 깨끗하게 손을 씻는구나. 물론 제 엄마가 가르쳤겠지만 말이다.

이처럼 로아가 손을 정확하게 씻기를 잘 배우고 난 후에 우한발 코로나19가 전염되기 시작했으니. 로아는 손 씻기 하나 만큼은 확실히 확보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데… 로아에겐 매우 긍정적인 손 씻기 훈련이었다고 생각하고 내 마음에 묻어 두었던 일이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인해서 손 씻기가 아주 중요한 방역기재가 되면서 ‘로아의 정확한 손 씻기’가 새롭게 기억이 난 것이다.

그런데 손 씻기가 왜 그렇게 중요할까 그것은 우한발 코로나19는 눈코 입을 통해 감염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손으로 수도 없이 자신의 얼굴을 만지기 때문이다. 그때 손에 묻어 있던 바이러스가 코나 입으로 또는 눈으로 침투하면 감염이 되는 것이다.

면역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자. “면역(免疫, immunity)은 면역시스템이 전제된 생물이 감염이나 질병으로부터 대항하여 병원균을 죽이거나 무력화하는 작용, 또는 그 상태를 말한다. 유해한 미생물의 침입을 방어하는 작용을 한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면역(자연면역 또는 자연 치유력)과 감염이나 예방 접종 등을 통해 얻는 후천 면역(획득 면역)으로 나뉜다.”

지금도 건강하고 면역력이 좋은 사람은 설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어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면역에 의해 치료가 이루어져 감염 없이 그냥 지나간다고 한다. 내가 지금은 면역력을 잘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때라고 주장하는 이유이다.

마스크 잘쓰기, 손 잘씻기 와 함께 스트레스 받지 않기, 잠 푹 잘자기, 음식 잘 먹기, 적당한 운동하기가 모두 좋은 면역력을 유지 하는데 필요하다. 또 비타민도 먹어야 한다. 우리 가족도 코로나 19 사태가 있기 전엔 밥만 잘 먹으면 된다는 주의를 갖고 있었다. 따라서 비타민을 먹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비타민 C를 구입해서 하루에 두 번 씩 식후에 먹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우한발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더니 그다음엔 비타민C 값이 껑충 올랐다는 것이다. 이것은 많은 사람이 비타민C를 먹기 시작했다는 반증이다.

어쨌든 지금 인류는 우한발 코로나19(COVID19)바이러스 와의 전쟁 중이다. 우리가 면역력 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가 이보다 더 시급한때가 있었을까 싶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깨뜨리는 중요한 원인이 되므로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비우고 보다 단순한 삶을 살아보자.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시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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