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는 옛말! 패션과 소비성 갖춘 뉴 그레이족이 뜬다

오해살고볼일, 시니어 모델 콘테스트 / 사진=MBN 동영상 캡처

[LA=시니어타임즈US] 인생은 60부터라는 말도 이제는 한물간 용어로 들린다. 70세에도 불구하고 청년처럼 활발한 기운을 보이는 이가 있는가 하면 80세 정정함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니어라고 불리는 이들은 과거엔 은퇴자라는 이름으로 인생의 하반기를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세대로 통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 다른 세대의 그들이 온다. ‘뉴 그레이족’이라고 불리는 슈퍼 시니어는 사회 문화 전반에서 소비력 갖춘 새로운 세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뉴 그레이족은 하얗게 샌 머리를 뜻하지만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여기에는 패션과 진취 남은 인생을 설계하려는 비전이 담겨있다. 그래서 이들은 소비 콘셉트는 더 이상 자식이 아닌 자신이다. 이들 슈퍼 시니어들이 선호하는 제품들은 패션과 뷰티가 단연 인기다. 여기에 가사 노동의 불편함을 덜기 위한 로봇 청소기, 인공지능과 같은 제품도 슈퍼 시니어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으로 눈길을 끈다.

식품 분야 역시, 단순한 건강식을 넘어 맛과 영양 그리고 생산지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식단이 인기를 끈다. 이들은 양보다는 질을 따지며, 젊은 세대보다 소비 성향이 점점 커진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이들 슈퍼 시니어들은 사회 분야에서도 진출이 활발하다. 특히 시니어들이 큰 소비자로 급부상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시니어 모델 시장도 지속적으로 상승 중에 있다.

뉴 그레이족은 전자기기나 IT 제품 사용에 있어서도 젊은 세대 못지않은 지식과 습관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전자 제품 회사들도 시니어들을 위한 단순히 커진 화면이나 큰 글자를 지닌 제품이 아닌 맞춤형 인공지능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를 위해 투자하는 시니어, 그리고 남은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려는 이들의 노력과 비전은 앞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 있어서 힘있는 세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미주 한인 사회에서도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를 보면, 미국 내 한인 뉴 그레이족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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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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