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훈 칼럼] “옛것으로 돌아가자”

여승훈 목사(남가주 보배로운교회)

혼란의 시대에 대처하는 세상의 방식은 늘 새로운것을 찾습니다. 새로운 방식을 찾고, 새로운 전략을 찾고, 새로운 환경을 찾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혼란의 시대 앞에서 옛것을 찾을것을 요구 합니다. 다시 말하면 기독교는 혼란의 시대 앞에서 성경이 말하는 원래 자리로 찾아갈것을 요구 합니다. 

종교 개혁은 새로운 방식이나 새로운 전략이나 새로운 환경을 찾아 나섰던 운동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종교개혁은 중세 교회가 놓치고 있었던 모든 권위가 성경에 있다는 사실로 돌아가자는 의미로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ura)를  외쳤고,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에게서 온다(Solus Christus)고 외쳤고, 믿음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Sola Gratia)임을 외쳤고, 죄사함과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인 오직 믿음(Sola Fide)에서 온다고 외쳤고, 모든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만(Soli Deo Gloria) 돌려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현대 기독교를 한번 냉철하게 돌아보십시요. 모든 권위가 성경에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기류와 그리스도 외에도 구원이 길이 있다는 주장과 믿음이 하나님의 선물이 아니라 인간의 자유 의지적 선택이라는 주장과 죄사함과 구원이 오직 믿음에서만 오는것이 아니라는 주장과 하나님 대신에 인간이 영광을 취하는 분위기가 점점 확산 되어져 가는 분위기 입니다.  

온 세상을 혼란 가운데 빠뜨렸던 팬더믹 사태가 백신 보급과 함께 조금씩 진정이 되어가고 있는 이때에 기독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생각 이전에 하나님이 팬더믹 사태를 통하여 현대 기독교에 대하여 무엇을 요구 하셨는가를 제일 먼저 들여아 보아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에게서 출발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앞서가는 방식이나 전략을 순발력 있게 추구한다 하더라도 세월이 지나서 보면 부질없는 헛 수고가 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 사실은 지나온 역사가 충분히 입증해 주고 있다고 봅니다. 

현대 사상과 전통속에 가리워져 있던 기독교의 원형인 옛 것을 찾아 나서서 온 세상 가운데 참된 기독교의 모습을 드러내 주어야 합니다. 

중세 혼란의 시대에 종교 개혁 5대 강령(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영광)으로 일으켰던 종교 개혁자들의 종교 개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여전히 유효합니다. 

기독교는 매우 역설적입니다. 세상은 앞으로 나아가야만 전진하는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기독교의 원형인 옛것이 있는 뒤로 나아감으로 전진해 나가는 것입니다. 시대를 초월하여서 그리스도인 개인과 교회 공동체를 살리는 길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부단히 기독교의 원형인 옛것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길이 없어서 길을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의 원형인 옛 것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아예 길이 없는 것입니다.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붐’이 필요한것이 아니라 영혼들을 진정으로 살리고 교회를 진정으로 살릴 근본적인 대안책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근본적인 대안책을 어디서 찾습니까? 기독교의 원형인 옛 것, 옛 진리에서 찾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이 말하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리고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후대에 기독교의 참된 영향력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외치고 선포하며 나갑시다: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나의 구세주, 나의 삶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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