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한반도기는 北 통일전선전술… 대한민국 정통성에 혼돈”

故 손기정 옹도 한반도기 사용 제안에 “우리의 국기는 당연히 태극기어야”

▲ 판문점 넘어오는 노수희 이적단체 범민련 부의장 ⓒ 통일부 제공

지난 27일 남북평화를 기원한다는 명목하에 열린 ‘2017 여성평화걷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친북 집회에서 사용되는 한반도기가 등장한 가운데, 과거 손기정 옹이 한반도기 사용을 비판한 사실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2006년 8월 당시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은 당 홈페이지에 한반도기 사용을 강력히 비판했던 손기정 옹의 일화를 공개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공 의원은 “당시 북한 측 대표단이 먼저 한반도기 사용을 제안했지만, 손 선생의 단호한 반박에 궁지에 몰렸다”며 “언제부턴가 스포츠 경기에 있어 우리 고유의 태극기는 온데간데없고 국적불명의 한반도기가 등장해 한민족의 정체성과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혼돈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우리의 태극기를 사용하지 못한 사진을 보면서 나라 빼앗긴 설움에 울분을 토했던 선조들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일제의 태극기 말살 정책에도 불구하고 태극기를 그토록 소중하게 지켜왔던 이유는 우리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모든 가치가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 의원은 “한반도기는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의 일환”이라며 “북한의 주장대로 태극기를 내리고 한반도기를 사용하는 것은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최근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시위현장 등 반미 친북 용공시위에 한반도기가 자주 등장하는 것만 보더라도 스포츠 단일팀 이외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기로 가는 전 단계로 한반도기를 내세운 북한의 숨은 의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블루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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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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