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서해수호의날은 쌩! 북한군 추모제는 매년 참석?

[LA=시니어타임즈US] 경기도 파주시에는 적군묘지가 있다. 이 곳은 한국전쟁을 포함, 김신조 무장공비 사건 등 북한의 만행으로 인해 죽은 군인들을 묻은 묘지다. 이곳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 사이 전사한 북한군을 비롯해 중국군 유해가 있다. 또한 전쟁 이후 수습된 북한군 유해도 이곳에 있다. 그런데 파주시와 불교인권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 이곳에서 ‘제 3차 파주 적성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군 군인 추모제’가 열렸다. 이 행사는 불교인권위원회와 한중우호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하고 파주시와 석불사 등이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행사에 파주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적으로 3월 25일은 서해수호의날 행사와 겹치는 일정이다. 이 북한군 추모제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박정 국회의원은 “한중우호문화교류협의회가 3회째 하는 행사이고 그동안 매년 참석해 평화와 치유 등을 위해 불교단체와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를 보도한 언론에 따르면 지역 주민 김모 씨가 “박정 의원(경기 파주시을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서해수호의날 행사에는 단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같은 행사는 매년 참석했다는 것에 화가 난다”고 전한 것을 보도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 파주 지역 보수단체는 가만 있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파주애국시민연합 등 일부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군 추모제에 집권당 정치인과 시장 등이 참석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 뉴스를 접한 파주 지역 출신 한 동포는 “파주가 어떤 곳인가? 북한 괴뢰로부터 피 흘려 지켜낸 땅이다. 이곳에서 북한군 추모제를 한다고? 이것들이 대한민국 집권당이 맞나?”라며 격앙된 반응을 전해오기도 했다.

The following two tabs change content below.

편집국

시니어 타임즈 US는 미주 한인 최초 온라인 시니어 전문 매거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