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 칼럼] 테스형과 예수형

가수 나훈아가 젊은시절 그린 그림

가황 나훈아가 신곡으로 발표한 ‘테스형’의 인기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날로 치솟아 오르고 있다. 많은 현역가수들이 ‘테스형’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테스형을 패러디해서 부르는 노래도 연일 쏟아지고 있다. 또 음악적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운영하는 음악교실 에서는 테스형의 노래 한소절 한소절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그것뿐이 아니다. 방송사마다 앞다투어 패널들을 초청해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공연과 인기 있던 신곡 ‘테스형’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발시키고 있다.

아이돌같은 젊은 가수들이나 차지하던 음악차트순위에 테스형이 4위를 해서 사람들은 놀라워 하기도 한다. 그만큼 순식간에 트롯곡인 ‘테스형’은 전 국민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는 노래가 되어 버린 모양새다.

아마도 한동안 ‘테스형’의 인기는 식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떤이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한다. 그만큼 지금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지쳐있고 가난해져 있고 힘들어져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사실 ‘테스형’에 나오는 소크라테스가 의미하는 진짜 모델은 나훈아씨의 아버지라고 한다. 그래서 이 노래의 가사에 테스형 대신에 아버지를 넣었다면 노래의 맛이 많이 감소되었을것이라고 음악 전문인들은 말한다.

그런데 ‘테스형’에서는 누구나 다 아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소환해서 노래에 등장시키므로 철학적인 맛과 해학적인 멋과 신비함을 더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있다. ‘테스형’에서 의문을 가졌던 여러가지 질문, 즉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테스형! 사랑은 왜이래?’ ‘테스형! 먼저 가본 저세상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가요? 테스형?’

이런 여러 질문을 가지고 물어 봤더니 소크라테스가 모른다고 대답하더라고 ‘테스형’의 작사자인 나훈아씨는 대답한다. 그럼에도 그는 요즘 “별의별꼴을 다보고 사는”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소크라테스를 등장시켜서 해학적이고도 철학적인 노랫말을 만들어내었다.

현실의 고민을 꼬집고 테스형에게일러 바치는 식의 기발한 발상으로 인해 ‘테스형’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와같은 노래가사의 신선함과 곡의 호소력 때문에 ‘테스형’은 20-30대 젊은이들에게도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아무튼 이번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공연은 대성공이다. 더욱이 나훈아씨가 15년만에 한 공연에서 70대의 가수가 이처럼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그런데 나훈아씨와 제작진들이 2시간40분짜리 이공연을 위해서 들인 노력을 우리는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나훈아씨는 이 공연을 위해 무려 8개월이라는 시간을 공들여 기획하고 연습을 했다고 한다. 오직 연습만이 특별함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하면서…

나훈아씨는 오직 국민을 위로하고 격려하겠다는 일념으로 연습에 임했다고 한다. 공연시간 2시간 40분을 2분40초처럼 느껴지게 하겠다는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일일이 체크하면서 공연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시청자들이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채널에 눈을 고정해서 보게 하기 위해서는 광고도 다 빼버렸다. 뿐만 아니라 나훈아씨가 29곡의 노래를 부르면서 19번이나 갈아 입은 무대의상. 그는 아예 무대에서 시청자들이 보는 가운데서 직접 옷을 갈아 입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통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는 본방송은 못보았으나 10월 3일 편집해서 다시한 방송분을 보았다. 나역시 시종일관 감동을 느끼며 보았었다. 사실 처음으로 나는 대중음악의 매력을 느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늘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엔 각 분야에 정말 재능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나훈아씨는 54년간을 대중가요 가수로 노래를 부른 사람이다. 그런데 그는 노래만 부르는 단순한 가수가 아니라 작곡가이며 작사가이다. 곧 싱어송라이터(Singer-Songwriter)이다.

꽤 오래전에 가수로 국민 대중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나훈아씨에게 국회의원으로 일해 달라고 정치계의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거절했다. 왜냐하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자신은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자신의 소명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는 사람, 맡겨진 그 일을 위해서라면 2시간40분의 공연을 위해서 8개월을 매일같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가황(가요계의황제)으로 불리는 나훈아씨이다.

KBS방송국 별관에 이번 공연 제작에 참여한 500여명중 그누구보다 일찍 나가서 연습에 임했다는 후문도 있다. 공연의 주인공인 사람이 가장 먼저 나와서 함께 연습할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더욱이 그는 수억원의 당연히 받을 수 있는 개런티를 한푼도 받지 않았다. 이렇게 자신의 음악을 위해 그리고 그것을 보아줄 시청자들을 위해 수익을 전혀 따지지 않고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래서 국민들은 더욱 가황 그를 칭송하고 환호하고 존경과 사랑을 아낌없이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많은 공연을 해왔지만 늘 구름처럼 많은 군중을 앞에 놓고 티켓한장에 10만원이 넘는 비싼 콘서트표를 팔고서야 공연을 했다. 우리나라 대재벌인 삼성가의 행사에 노래를 불러 달라고 백지수표를 주면서 초청을 하자, 그는 거절하면서 자기 노래를 들으려면 공연표를 사 가지고 와서 들으라고 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언텍트(비대면)공연을 하면서도 조금도 소홀함 없이 최고의 공연을 했다. 그는가수로서의 실력과 함께 인격적인 성숙함을 갖추었다. 또 대중을 향한 리더쉽 또한 탁월하다. 이런 점에서 과연 그를 ‘가황’이라고 부르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나는 한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즉 ‘테스형’의 노랫말에 ‘테스형!’대신에 ‘예수형!’을 넣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말이다.

피조물이고 인간인 소크라테스는 작금의 우리나라의 힘든 상황들에 대해 해답을 줄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인 예수님은 능히 해답을 갖고 있는 분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고 하셨고 구하는 자가 구할것이고 찾는 자가 찾을것이며 두드리는 자에게 열릴 것이라고 하셨다.

영어의 history (역사)는 합성어이다. (his+story)는 그래서 ‘그의 이야기’이며 여기서 his(그)는 바로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인간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다. 작금에 우리나라에 일어나는 모든 혼란과 힘듦을 예수님께 물어보자

‘예수형! 세상이 왜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예수형! 사랑은 또 왜이래’ ‘예수형! 먼저가본 저세상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가요?’ ‘아~예수형! 아~예수형! 아~예수형! 아~예수형!’

우리 인생의 모든 질문이 질문으로 끝나지 않고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예수님께 나가야 한다. 예수님은 마음의 위로뿐이 아니라 실제적인 삶의 변화와 해결로 화답하는 분이기 때문이다.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마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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