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훈 칼럼] 약함 속에 담긴 절묘한 하나님의 섭리

여승훈 목사(남가주 보배로운교회)

대부분의 사람들은 때로는 강하였다가 때로는 약하였다를 왔다갔다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강하였을 때와 약하여졌을 때 둘 중에서 어느 때가 하나님 보시기에 더욱 안전해 보이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은 약해졌을 때 보다는 강하여졌을 때가 하나님께서 더욱 안전하게 보실 것이라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강하여졌다고 생각할 때가 하나님 보시기에 위험한 순간 입니다. 

여호수아가 이끌었던 가나안 7년간의 전쟁의 역사를 한번 더듬어 보십시요. 여호수아가 이끌었던 이스라엘 군대는 7년간 여리고성 전투와 아이성 전투와 북부 연합군과의 전투와 남부 연합군과의 전투를 치렀습니다. 

그 전투 가운데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대가 스스로 강하다고 과신하며 치렀던 전투가 아이성 전투였습니다. 왜냐하면 난공불락처럼 보이던 여리고성 전투를 쉽게 이겼기 때문 입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군대가 유일하게 참패를 당했던 전투가 아이성 전투였습니다. 자, 이것이 무엇을 시사해줍니까? 

하나님은 사람이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하는 동안에는 그들과 동행하는 것을 잠시 멈추십니다. 그리고 기다리십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기다리십니까? 오염된 물이 담겨져 있는 그릇에 깨끗한 물을 섞어 담지는 않습니다. 오염된 물이 다 빠져 나가기까지 기다렸다가 깨끗한 물을 담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하는 힘이 빠져 나갈때 까지 하나님 자신의 강함을 부어 주는 일을 연기하며 기다리십니다. 

지금 현재 스스로의 약함 앞에서 마음이 무너지는 듯한 낙심으로 지내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을 향하여 시선을 옮겨 보십시요. 하나님은 우리가 약해져 있는 그 시간을 오히려 환영하고 계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스스로 약하다고 여기는 그 시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자신의 강함을 부어 줄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인간적으로 해석을 하여서 크게 오해할때가 있습니다. 스스로 약해졌다고 생각되는 상황에 대하여 우리의 이성적인 해석은 뭔가 잘못된것  같고, 뭔가 실패한것 같고, 뭔가 패배한것 같은 오해를 합니다. 

만약 그런 이성적인 해석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 한다면 “NO”라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단호하게 거부해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약해져 있는 시간은 하나님이 우리의 약함을 통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가까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하여 하나님 자신의 강함을 부어 주실 준비 작업을 하고 계신 시간 입니다. 

바로 이것이 약할 때 강함이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하는 중요한 이유 입니다. 오염된 물이 다 빠지고 나면 그제서야 깨끗한 물을 붓기 시작 하듯이 우리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하는 힘이 다 빠져 나가고 약해져 있을 바로 그 시간에 하나님은 자신의 강함을 부어 주시기 시작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약함을 자랑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우리의 약함은 수치스럽거나 부끄럽거나 열등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의 약함은 하나님의 강함을 경험하는 능력의 통로인 셈 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할 때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해 주시기를 멈추셨다가 우리가 약해져 있을 그 시간에 적극적으로 동행하여 주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약해져 있을 동안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한 능력을 체험하는 시간 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약함을 고백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허물과 약점과 죄를 다 들춰내서 영적 벌거숭이로 서도록 합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이 아무런 점수도 부여할 것이 없는 빵점짜리 인생이라는 사실을 철저하게 깨닫게 하므로 하나님 앞에서 약한자가 되게 합니다. 

주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빵점짜리 인생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 자신의 약함을 고백할 때 주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가장 풍성 하고도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자신의 약함을 진정으로 알고 자신의 부족함을 진정으로 알기에 그래서 더욱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찾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약할 때 강함이 되시는 바로 그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단단히 붙들므로 약할 때 강함이 되시는 그분의 은혜로 승리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오늘도 이렇게 외치고 선포하며 나갑시다: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나의 구세주, 나의 삶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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