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중국이 각각 KADIZ를 침범한 경우는 전에도 있었지만 두 나라 폭격기가 함께 KADIZ를 남에서 북으로, 다시 남으로 가로지른 것은 처음이다. 무엇보다 러시아와 중국이 6·25 전쟁 이후 처음 실시한 연합 비행훈련이라는 점에서 섬뜩하다.
러시아 군용기가 30분 사이에 두 차례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 우리 전투기의 경고사격을 받고 물러갔다. 또 중국 군용기와 러시아 군용기 4대는 3시간 동안 여러 차례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을 들락거렸다. 영공을 침범한 기종은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통제기였고, KADIZ를 휘젓고 다닌 기종은 중국의 H-6 폭격기와 H-6B 정찰기 각 1대, 러시아 Tu-95 베어 폭격기 편대였다.
A-50은 그러나 8분 뒤인 오전 9시28분 다시 KADIZ로 들어온 데 이어 오전 9시33분 독도 영공을 재차 침범했다. 이번에는 독도에서 13.6km 거리였다. F-16 전투기는 이를 향해 다시 280여 발의 경고사격을 가했고, A-50은 오전 9시37분에야 독도 영공을 벗어났다. KADIZ를 벗어난 시간은 오전 9시56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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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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