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에 대한 경고. 부산에 모습 드러낸 미 핵잠수함

참고사진: 괌 기지에 정박한 오클라호마시티함 Photo=7함대 사령부

[LA=시니어타임즈US]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25일, 미국 핵잠수함 오클라호마시티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작전기지에 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보도한 한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함은 훈력 목적이 아닌 물자 보급 등의 이유로 입항했다고 밝혔다. 한국에 미국 핵잠수함이 들어온 것은 지난 2017년 11월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미시시피함이 제주에 정박한 것이 마지막이다. 그로부터 약 20개월이 지나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이 들어온 배경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훈력 목적이 아님에도 부산항에 핵잠수함이 들어온 것과 특히 수면 위로 올라와 함명을 그대로 노출 시킨 것 등으로 볼 때 일종의 대북 메시지로 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힌다. 오클라호마시티함은 배수량 6천900톤, 길이 360피트로 사거리 3천100킬로미터급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북한이 미국의 핵잠수함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탐지도 어렵거니와 북한 수뇌부를 향해 핵탄두를 날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른 미국의 무언의 대북 메시지가 이번 핵잠수함을 통해 드러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북한이 판문점 회동 이후로 미국 정부에 이렇다할 실무협상 재개 의사를 보이지 않으면서도 미사일을 날리는 등의 도발에 따른 일종의 경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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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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