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늦기 전에 파피꽃 보러 가세요

 

[로스앤젤레스=시니어타임즈] 남부 캘리포니아의 봄을 알리는 파피꽃 시즌이 시작됐다. 파피(poppy)는 캘리포니아에겐 주꽃으로 지정될 만큼 사연이 많다. 지역 인디언들은 신이 추위를 쫓기 위해 불꽃을 내려주었다고 믿었고, 스페인 정복 당시에는 부를 상징한다고해서 황금잔이라고도 불렸다. 여러가지로 캘리포니아와 인연이 많은 탓에 주정부에서도 이 파피꽃 단지를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고 그 야생 형태를 보존하고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봄은 이 파피꽃에서부터 시작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마다 3월과 4월초에 랭카스터에 자리한 파피꽃 보호구역은 주황색 황금 파피꽃밭을 보기 위해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린다. 마치 꽃이 화려한 옷을 입고 춤을 추는듯 느껴진다고도 하는 이 파피 보호구역은 말 그대로 하나의 그림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한편 봄에 피는 파피는 이전해 강수량에 따라 만개가 결정된다.

강수량이 만개 결정. 지난해 많은 비로 올해 파피꽃 대박 예상

지난해와 올해초까지 유난히 비가 많이 온 탓에 올해 파피꽃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파피꽃 보호구역은 별도의 입장료는 없지만 입구에서 주차료를 지불해야 한다. 주차료를 내면 산책로 안내 책자를 주는데 그것을 받아 살펴보면서 꽃의 잔치를 구경하면 좋다. 이 구역이 자리한 랭카스터 시에서는 매년 파피꽃 축제를 다운타운에서 연다. 올해는 4월 22일과 23일에 걸쳐 열리게 되니 참고하면 좋다. 단 이 축제는 파피꽃 보호 구역에서 열리는 것이 아니니 구분해야 한다. 한해의 시작을 만개한 파피와 함께 하면 부가 찾아온다고 한다. 올해 화려하게 피어난 파피를 보며 남다른 소원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엔텔롭 벨리 파피꽃보호구역 주소 : 15101 w lancaster Rd. Lancaster, CA 93536

엔텔롭 벨리 파피꽃보호구역 웹사이트 : http://www.parks.ca.gov/?page_id=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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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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