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기아차, 中 판매 100만대 하회…2년 연속 감소세

지난해 현대·기아 자동차의 중국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사태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93만4458대로 나타났다. 2018년 116만1440대보다 19.5% 줄어든 수치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사드 사태 이후인 지난 2017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중국 토종 브랜드의 도전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세단에 집중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여기에 중국 시장 역시 위축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중국 내 승용차 판매량은 2144만대로 전년 대비 9.6% 감소했다.

올해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0월 이광국 사장을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에 임명하고 폭스바겐 출신 스벤 파투쉬카를 현지 기술연구소장으로 영입하는 등 조직개편 카드를 잇달아 꺼내든 바 있다.

아울러 올해 중국에서 경쟁력 있는 신차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의 소형 SUV 셀토스와 중형 세단 K5가 출시를 앞두고 있고, 현대차의 경우 아반떼, 쏘나타 등도 나올 예정이다. 또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신차를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한대의 기자

더 자유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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